[여백] '신드롬'

박대항 기자 2023. 6. 14. 0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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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상식과 정의가 통하지 않는다고 인식되는 보편적 불안감과 무능한 공권력 때문인지 개인의 안위가 위협받는다는 공포감이 번지면서 '범죄도시'라는 영화가 우리를 극장가로 이끌고 있다.

'범죄도시 1·2·3편'모두 관람객 1000만명을 동원한 한국 최초 프랜차이즈 영화로 등극한 가히 '신드롬'을 일으킨 것.

이런 결과로 예산군은 올해 들어 지난달까지 관내 관광객이 125만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88만명)에 비해 42%(37만명)나 늘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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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대항 청양·예산주재 국장

요즘 상식과 정의가 통하지 않는다고 인식되는 보편적 불안감과 무능한 공권력 때문인지 개인의 안위가 위협받는다는 공포감이 번지면서 '범죄도시'라는 영화가 우리를 극장가로 이끌고 있다.

'범죄도시 1·2·3편'모두 관람객 1000만명을 동원한 한국 최초 프랜차이즈 영화로 등극한 가히 '신드롬'을 일으킨 것.

이와 같은 현상이 예산시장에서도 이뤄져 이를 두고 '백종원 신드롬'이라고 말하고 있다.

예산시장은 평일 6-7000명, 주말과 연휴에는 하루 최대 3만-3만 5000명까지 방문하고 있어 지난 4월 1일 재개장 이후 두 달만에 방문객 48만명을 돌파했다.

이는 예산군 인구(8만여명)의 6배가 넘는 수치다. 이 모두는 예산군과 의회가 합심해 시장살리기에 나섰고 천재적인 요리가 백종원 대표의 시장살리기 실력, 세계인을 놀라게 하는 음식의 천부적 재능을 그려내고 있는 유튜브, 유명세를 타고 있는 인기연예인들의 예산시장방문 및 공연과 맛의 묘미를 연출한 덕분이 아닐 수 없다.

이런 결과로 예산군은 올해 들어 지난달까지 관내 관광객이 125만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88만명)에 비해 42%(37만명)나 늘었다고 한다.

예산군과 더본코리아는 다음달 5개 점포를 추가 창업하고 8월에는 지역 수제맥주와 함께하는 '예산시장 비어페스티벌'을 개최한다.

여기에 군은 예산시장 일원에 2028년까지 5년 동안 행안부 지방소멸대응기금 등 국비 79억 원을 포함, 총 134억 원을 투입해 △지역 취·창업자 민간주택 및 경관 조성 △예산타운 버스스테이션 조성 △청년 레지던스 플랫폼 조성 △일자리 연계 등을 조성한다.

한 사람의 유명세와 그와 함께하는 군과 의회의 합심이 전 군민, 아니 위기에 처한 농촌시장이 살아난다는 것은 결코 우연이 아니다.

지역민 모두 합심하는 마음으로 '소탐대실(小貪大失)'하지 말고 지도자의 신념과 이상에 걸맞은 방식을 운용(運用)해 나간다면 '또 다른 백종원 신드롬', '또 다른 농촌경제 활성화 대책'이 이뤄져 반드시 청년 유입과 일자리 창출 등 더 큰 시너지 효과를 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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