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빙하기 끝, 자금조달 청신호?"… 줄잇는 중소 SW기업 상장 노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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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 SW(소프트웨어) 기업들의 상장 시도가 잇따르고 있다.
지난해 이후 올 초까지 얼어붙은 IPO(기업공개) 시장에서도 성공적으로 자금조달에 성공한 기업의 사례가 나타난 데다 시장 분위기도 호전되는 조짐을 보이면서 IPO를 계획했던 기업들이 잇따라 출사표를 던지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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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 SW(소프트웨어) 기업들의 상장 시도가 잇따르고 있다. 지난해 이후 올 초까지 얼어붙은 IPO(기업공개) 시장에서도 성공적으로 자금조달에 성공한 기업의 사례가 나타난 데다 시장 분위기도 호전되는 조짐을 보이면서 IPO를 계획했던 기업들이 잇따라 출사표를 던지는 모습이다.
12일 한국거래소 등에 따르면 로우코드(Low Code) 기반 코딩 자동화 솔루션 등을 만드는 비아이매트릭스가 상장예비심사를 청구한 것을 비롯해 2분기 들어서만 8개사가 직상장 또는 스팩합병 상장 방식의 상장예비심사를 청구했다.
아직 2분기가 20일 가량 남아 있음에도 불구하고 1분기 전체 SW 기업들의 상장예심 신청건수(5건)에 비해 더 많다. 1분기에는 산업용 XR(확장현실) 기술을 보유한 버넥트를 비롯해 클라우드 솔루션 기업 이노그리드, 개인정보보호 솔루션 기업 이지서티 등 5개사가 상장예심을 신청해 이미 심사를 통과했거나 거래소 결정을 기다리고 있다.
지난해만 해도 분위기가 달랐다. IT기술을 접목한 스마트 테마파크 솔루션을 만드는 모노리스가 11월 상장예심을 철회했고 SaaS(서비스형 소프트웨어) 중심 보안 솔루션 개발사 잉카엔트웍스가 12월에 심사를 철회했다. 고물가 고금리 영향으로 시장 분위기가 안좋았던 영향이 컸다. 실제 지난해 오아시스를 비롯한 상당 수 기업들이 상장예심을 통과한 후 공모과정에서 상장을 철회하는 경우가 잇따르기도 했다.
올 초 들어 시장 분위기 개선의 조짐이 나타났다. 신규상장 SW 기업들이 공모과정에서 양호한 평가를 받으며 우호적으로 입성한 덕분이다. SECaaS(서비스형 보안) 솔루션 업체 모니터랩, 인터넷카메라 및 IoT(사물인터넷) 기기 서비스 기업 트루엔, 사이버 위협 정보 제공사 샌즈랩 등이 기관투자자 수요예측에서 1300~1700대 1 이상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하며 높은 몸값을 책정받은 것이다.
시장 전반에 드리워졌던 냉기도 조금씩 가시는 모습이다. 코스피지수는 지난해 말 2236.40에서 현재 2630선까지 18% 가량 올랐고 코스닥지수 역시 같은 기간 679.29에서 현재 890선 중반대까지 30% 이상 상승했다. 이제 최소한 시장 분위기로 인해 상장일정에 제동이 걸리는 변수는 사라진 셈이다.
다만 SW 업종에 대한 투자심리가 살아난 것인지에 대해선 의견이 엇갈린다. 한 IB(투자은행) 업계 관계자는 "클라우드, AI(인공지능) 등 4차 산업 테마와 연계된 종목들 중에서 공모규모가 크지 않은 종목들은 시장 유동성이 충분히 소화할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을 받는다"며 "공모주 투자자 수익률 뿐 아니라 상장 후 주가흐름도 양호한 흐름을 보이는 만큼 해당 업종이 당분간 주목을 받을 가능성이 크다"고 봤다.
반면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업종에 대한 투심이 살아났다고 평가하려면 대어급 종목들이 분위기를 끌어올리는 모습이 나타나야 하는데 아직은 공모규모가 작은 중소형 종목에서만 관심이 쏠리는 모습이 많다"고 했다. 이 관계자는 "시장 유동성 환경이 다소 호전됐지만 여전히 불안 요소가 많은 데다 공모가가 조금이라도 과도하게 비싸다는 평가가 나오는 종목들은 여전히 시장의 외면을 받고 있다"며 "SW 기업들에 우호적인 자금조달 환경이 마련됐는지에 대해선 여전히 의문이 있다"고 했다.
황국상 기자 gshwang@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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