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중국에서 '비전프로' 못쓴다? 화웨이 이미 상표권 등록 마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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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이 지난 5일 공개한 혼합현실(MR) 헤드셋 '비전 프로'(Vision Pro)라는 이름을 중국에서 사용하지 못하게 될 가능성이 제기됐다.
중국 최대 통신장비업체 화웨이가 이미 2년 전에 '비전 프로'라는 같은 이름으로 상표 등록을 마쳤기 때문이다.
미국 경제매체 맥루머스 등 외신들은 13일(현지시간) 화웨이가 2019년 '비전 프로'라는 이름에 대한 상표권을 신청했으며 2021년에 10년 기한의 독점적 권리를 승인받았다고 일제히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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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과거에도 화웨이에 상표권 패소 사례 있어
【실리콘밸리=홍창기 특파원】
애플이 지난 5일 공개한 혼합현실(MR) 헤드셋 '비전 프로'(Vision Pro)라는 이름을 중국에서 사용하지 못하게 될 가능성이 제기됐다. 중국 최대 통신장비업체 화웨이가 이미 2년 전에 '비전 프로'라는 같은 이름으로 상표 등록을 마쳤기 때문이다.
미국 경제매체 맥루머스 등 외신들은 13일(현지시간) 화웨이가 2019년 '비전 프로'라는 이름에 대한 상표권을 신청했으며 2021년에 10년 기한의 독점적 권리를 승인받았다고 일제히 보도했다.
오는 2031년 11월 27일까지 유효한 '비전 프로' 상표권은 가상현실(VR) 헤드셋과 웨어러블 비디오 디스플레이를 포함한 폭넓은 범위의 상품과 서비스까지 포함된다. 화웨이는 '비전'이라는 이름으로 스마트 TV 스크린, 안경 등도 출시했다.
애플이 내년부터 '비전 프로'를 판매하면 화웨이가 애플을 상대로 법적 조치를 취할 권리가 있는 것이다.
애플은 이전에도 화웨이와 상표권을 놓고 패소한 안좋은 기억이 있다.
이에 지난 2021년 애플은 화웨이의 이어폰 '메이트팟'(MatePod)이 자사의 '아이팟', '이어팟', '에어팟'과 너무 유사하다며 '메이트팟'에 대해 사용 금지 신청을 제기했다가 졌다.
다만 미중 기술 전쟁의 중심에 놓인 화웨이가 주목받기를 원하지 않기에 당장은 대응하지 않을 수 있으며 '비전 프로'가 공식 출시되면 보상을 요구할 수 있다고 관측도 나오고 있다.
한편, 애플의 '비전 프로'는 애플이 지난 2014년 처음 공개된 애플워치 이후 9년 만에 내놓은 하드웨어로 3499달러(약 452만 원)라는 높은 가격으로 주목받고 있다. 스키 고글과 유사한 형태의 애플 '비전 프로'는 아이폰 운영체제 iOS 인터페이스에 사용자가 손으로 기기를 조작할 수 있도록 카메라와 센서를 갖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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