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진 아닌 '배터리 관리'가 새 돈줄…K-배터리 'Baas' 사업이란

한재준 기자 2023. 6. 14. 05:47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국내 배터리 기업들이 BaaS(Battery as a Service, 서비스형 배터리) 사업을 확장하며 새로운 먹거리 발굴에 나서고 있다.

렌터카 업체 등과의 협업을 통해 전기차 배터리 관리 서비스에 대한 소비자 인식을 제고한 뒤 향후 유료 서비스로 전환해 수익 창출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SK온은 전기차 충전기 제조 기업인 SK시그넷과 손을 잡고 배터리 진단 서비스 사업을 추진 중이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LG엔솔, B-라이프케어 홍보 나서…이르면 내년 유료화 추진
SK온, SK시그텟·SK렌터카와 BaaS 서비스 협력…2025년 상용화 목표
LG에너지솔루션 전기차 배터리 관리 솔루션 'B-Lifecare'.(LG에너지솔루션 제공)

(서울=뉴스1) 한재준 기자 = 국내 배터리 기업들이 BaaS(Battery as a Service, 서비스형 배터리) 사업을 확장하며 새로운 먹거리 발굴에 나서고 있다.

렌터카 업체 등과의 협업을 통해 전기차 배터리 관리 서비스에 대한 소비자 인식을 제고한 뒤 향후 유료 서비스로 전환해 수익 창출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1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LG에너지솔루션(373220)은 이르면 내년 자사의 BaaS 사업인 'B-라이프케어'(B-Lifecare) 유료화를 추진한다.

B-라이프케어는 배터리 데이터를 수집해 배터리 미래수명, 최적주행경로 등 정보를 제공하는 LG에너지솔루션의 전기차 배터리 종합진단 서비스다.

LG에너지솔루션 배터리가 탑재되는 차량에 배터리 정보수집 장치(OBD)를 부착, 배터리 관련 정보를 소비자가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볼 수 있다.

LG에너지솔루션에 따르면 현재 쉐보레 볼트 EV와 현대자동차 아이오닉6 등 약 10개 차종에 B-라이프케어 서비스가 무료로 제공되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은 B-라이프케어 유료화를 목표로 렌터카 업체, 수입차 딜러 업체와 제휴를 맺고 대대적인 홍보에 나섰다.

최근 렌터카 업체인 래드캡투어와 수입차 공식 딜러 업체 7곳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LG에너지솔루션이 OBD 탑재를 지원하고 렌터카·수입차 딜러 업체들은 고객들을 상대로 서비스 마케팅을 진행할 예정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B-라이프케어에 대한 홍보를 진행한 뒤 향후 소비자가 전기차를 구입할 때 옵션 형식으로 OBD와 구독 서비스를 구입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SK온이 SK렌터카, 마카롱팩토리와 함께 출시한 'EV 내차관리' 서비스.(SK온 제공)

SK온도 사업보고서를 통해 신성장 동력으로 BaaS 사업을 꼽고 시장 진출을 준비하고 있다. 오는 2025년 상용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SK온은 전기차 충전기 제조 기업인 SK시그넷과 손을 잡고 배터리 진단 서비스 사업을 추진 중이다.

전기차 이용 고객이 SK시그넷의 급속충전기로 충전을 하면 SK온의 BaaS 분석 기술을 통해 실시간으로 배터리 수명과 상태 정보를 제공받을 수 있도록 한 서비스다.

이와 함께 SK온은 지난해 SK렌터카, 차량 관리 애플리케이션 업체인 마카롱팩토리와 'EV(전기차) 내차관리' 서비스를 출시했다.

SK렌터카의 차량 종합 관리 솔루션 기기인 '스마트링크'를 통해 수집된 전기차 운행 정보를 SK온의 BaaS 시스템을 통해 분석, 관련 정보를 애플리케이션으로 전송해주는 서비스다.

배터리 업계 관계자는 "아직까지 BaaS 사업은 초기 단계"라면서도 "향후에는 BaaS 서비스를 통해 운전자의 운전 습관이나 배터리 사용·충전과 관련한 세부적인 정보도 분석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hanantway@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