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700명이 지옥철 대신 버스 탔다…김포 골드라인의 변화

이민하 기자 2023. 6. 14. 0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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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옥철'로 불리는 김포도시철도(김포골드라인)의 혼잡도가 다소 낮아졌다.

13일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이하 대광위)에 따르면 지난달 26일부터 최근 2주간 버스전용차로 개통과 대체 교통수단인 시내버스(70번) 운영 등으로 '김포골드라인'의 혼잡도는 평균 208%에서 193%까지 낮아졌다.

대광위는 지난달 김포골드라인 혼잡대책으로 개화동로 버스전용차로를 개통하고, 아파트 단지에서 김포공항역으로 운행하는 셔틀버스를 추가 투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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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포=뉴스1) 정진욱 기자 = 26일부터 김포골드라인 혼잡률 개선대책의 일환으로 '개화~김포공항 가로변 버스전용차로'가 개통된다. 이번에 개통되는 가로변 버스전용차로는 행주대교 남단 교차로부터 김포공항 입구 교차로까지 2.0km 구간이며 토요일과 공휴일을 제외하고 평일 아침 7시부터 10시, 오후 5시부터 9시까지 출퇴근 시간에만 운영한다. 사진은 26일 김포공항을 향하는 버스전용차선의 모습. 2023.5.26/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지옥철'로 불리는 김포도시철도(김포골드라인)의 혼잡도가 다소 낮아졌다. 지난달부터 버스전용차로 확대와 대체 버스 투입으로 이용자 분산효과가 생기면서다. 다만 근본적인 해결방안이 마련되기 전까지는 극적인 개선 효과를 기대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13일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이하 대광위)에 따르면 지난달 26일부터 최근 2주간 버스전용차로 개통과 대체 교통수단인 시내버스(70번) 운영 등으로 '김포골드라인'의 혼잡도는 평균 208%에서 193%까지 낮아졌다.

대광위는 지난달 김포골드라인 혼잡대책으로 개화동로 버스전용차로를 개통하고, 아파트 단지에서 김포공항역으로 운행하는 셔틀버스를 추가 투입했다. 버스전용차로 개통 전 최대 227%(5월 기준 224%), 평균 208%(5월)이었던 혼잡도는 개통 이후 2주간 최대 203%, 평균 193%까지 개선됐다. 버스전용차로 연장 개통 구간은 버스전용차로가 끊겨 있던 개화동로 행주대교 남단 교차로에서 김포공항 입구 교차로까지다.

골드라인의 대체 교통수단인 시내버스 70번(A·B·C·D) 승객 수는 일 평균 700여명(80%↑)이 늘어난 평균 1681명으로 집계됐다. 대광위 측은 "승객의 철도 선호도, 소요 시간에 따른 버스 증차 대책의 한계에도 버스전용차로 개통과 병목구간 개선으로 시간 경쟁력이 일정 수준 확보됐다"고 설명했다.

출근길 교통 정체가 심했던 '고촌→김포공항' 통행시간은 기존 23분에서 13.3~16.5분으로 최대 9.7분가량 단축됐다. 특히 아파트에서 김포공항역까지 운행하는 셔틀버스는 소요시간이 크게 줄어서 골드라인보다도 시간이 적게 걸리는 것으로 조사됐다. 체감시간이 골드라인보다 7~10분 정도 줄었다는 게 인근 아파트 주민들의 의견이다. 골드라인 주요 역사와 인근 아파트 단지에서 개화·김포공항역으로 직행하는 수요응답형버스(DRT)는 30회씩 운행 중이다.

이날 김포골드라인 열차에 직접 탑승한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은 "혼잡상황이 일정수준 개선된 것으로 보이지만, 여전히 불편한 것이 사실"이라며 "아파트단지 셔틀버스 투입 효과가 높은 만큼 신규노선 신설을 적극 검토하고, 근본적인 대책이 추진될 수 있도록 서울 5호선 연장사업 세부노선 조속 확정 등 과제들도 꼼꼼하게 챙기겠다"고 말했다.

이민하 기자 minhari@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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