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 FINAL] '아름다운 패자' 스포엘스트라 감독, 왜 명장인지 증명했다

이규빈 2023. 6. 13. 2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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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우승에 그쳤지만, 스포엘스트라 감독의 마법은 놀라웠다.

 마이애미 히트는 13일(한국시간)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 볼 아레나에서 열린 2023 NBA 파이널 5차전 덴버 너게츠와의 경기에서 89-94로 패배했다.

스포엘스트라 감독은 플레이오프 내내 상대 감독과의 지략 대결에서 완승을 거두며 마이애미를 파이널로 진출시켰다.

 마이애미에 어떤 선수가 영입되거나 방출돼도, 스포엘스트라가 감독으로 있는 한 마이애미의 미래는 밝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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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이규빈 인터넷기자] 준우승에 그쳤지만, 스포엘스트라 감독의 마법은 놀라웠다.

 

마이애미 히트는 13일(한국시간)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 볼 아레나에서 열린 2023 NBA 파이널 5차전 덴버 너게츠와의 경기에서 89-94로 패배했다. 

 

이 패배로 마이애미는 1승 4패를 기록하며 준우승에 그치게 됐다. 

 

비록 마이애미의 여정은 준우승으로 마무리됐으나, 마이애미는 2023 NBA 플레이오프의 주인공이라 해도 무방했다. 마이애미는 8번 시드로 파이널에 진출한 NBA 역사상 두 번째 팀이었다. 

 

심지어 주축 선수 타일러 히로가 플레이오프 1라운드 1차전에서 부상으로 아웃되는 타격을 입었다. 그런데도 게이브 빈센트, 맥스 스트러스, 케일럽 마틴 등 언드래프티 선수들이 제 몫을 해내며 파이널에 진출했고 감동적인 스토리를 연출했다.

 

에이스 지미 버틀러의 활약도 눈부셨다. 버틀러는 1라운드 밀워키 벅스와의 시리즈에서 마이클 조던의 재림이라고 불릴만한 엄청난 활약을 펼쳤고 플레이오프 내내 팀을 이끌었다. 비록 파이널에서 부진한 모습을 보였으나 버틀러에게 돌을 던질 사람은 없을 것이다.

 

마이애미의 선전에 선수들의 활약도 컸으나 가장 대단한 활약을 보인 인물이 있다. 바로 감독 에릭 스포엘스트라다. 스포엘스트라 감독은 플레이오프 내내 상대 감독과의 지략 대결에서 완승을 거두며 마이애미를 파이널로 진출시켰다. 마이애미는 플레이오프에서 만난 모든 상대들보다 전력에서 열세였다. 하지만 스포엘스트라 감독의 마법이 전력 차이를 뒤집은 것이다.

 

스포엘스트라 감독은 적재적소의 선수 기용, 버틀러와 아데바요의 출전 시간 관리, 적절한 작전타임 사용, 전력 외 자원이던 케빈 러브의 깜짝 기용 등 플레이오프 무대에서 완벽한 선수단 운영을 보였다. 

 

여기에 수비에서 다른 팀들은 거의 시도하지 않는 지역 방어를 적극적으로 활용한 것은 그야말로 백미였다. 1라운드 밀워키부터 파이널 덴버까지 마이애미의 지역 방어를 완벽히 파훼한 팀은 없다고 봐도 무방했다. 상대가 지역 방어에 익숙해지려고 하면 곧바로 수비를 바꾸며 운영한 스포엘스트라 감독의 공이 컸다.

 

경기 후 스포엘스트라는 "후회는 없다. 덴버가 우리보다 더 나은 농구팀이었다"며 상대를 칭찬하며 마무리했다.

 

마이애미에 어떤 선수가 영입되거나 방출돼도, 스포엘스트라가 감독으로 있는 한 마이애미의 미래는 밝을 것이다.

 

#사진_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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