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마을 7곳 탈환”…러시아는 ‘젤렌스키 고향’ 공습
[앵커]
우크라이나 소식입니다.
대반격을 공식화한 우크라이나가 지금까지 모두 7개 마을을 러시아로부터 탈환했다고 밝혔습니다.
러시아는 밤사이 젤렌스키 대통령의 고향을 미사일로 공격했는데 심각한 민간인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유호윤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우크라이나 동부 도네츠크주 우크라이나군이 마을을 점령한 뒤 포로로 잡은 러시아군 병사를 끌고 갑니다.
지난 10일 젤렌스키 대통령이 대반격을 공식화한 뒤로 우크라이나가 탈환한 마을은 모두 7곳으로 늘었습니다.
[젤렌스키/우크라이나 대통령 : "전투는 힘들지만 우리는 앞으로 나아가고 있으며 이 점은 매우 중요합니다. 적들의 손실은 바로 우리에게 필요한 것입니다."]
탈환 마을은 주로 우크라이나 남동부 전선 부근으로 우크라이나군은 총 6.5km를 전진했다고 밝혔습니다.
러시아가 점령한 지역을 고려하면 극히 일부 지역을 되찾았지만 대반격 초기에 거둔 의미 있는 성과라는 분석이 나옵니다.
독일과 프랑스, 폴란드 정상들은 대반격을 지지하며 필요한 만큼 지원을 계속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마크롱/프랑스 대통령 : "(우크라이나)군 지도자들은 대반격을 신중하고 체계적으로 준비해 왔습니다. 이번 공격은 몇 달은 아니어도 몇 주에 걸쳐 전개될 것입니다."]
러시아는 현지 시각으로 오늘 새벽 우크라이나 중부 도시 크리비리흐시를 공습했습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의 고향으로, 미사일은 아파트에 떨어져 최소 6명이 숨지고 25명이 다쳤습니다.
[이호르 라브렌코/공습 피해 주민 : "폭발 소리에 잠에 깨서 발코니로 나가 봤어요. 그러자 내 머리 위에서 두 번째 폭발이 났고, 뜨거운 잔해들이 떨어져 내렸어요."]
젤렌스키 대통령은 러시아가 평범한 도시와 시민들을 상대로 전쟁을 계속하고 있다며 러시아의 민간인 공격을 비판했습니다.
베를린에서 KBS 뉴스 유호윤입니다.
■ 제보하기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카카오 '마이뷰', 유튜브에서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유호윤 기자 (live@kbs.co.kr)
Copyright © K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 학습 포함) 금지
- [단독] ‘억대 선결제’ 받고 문 닫은 유명 한방병원…경찰 압수수색
- “왜 이리 많은 징역 받아야 하나”…반성문에 ‘공분’
- 중요한 사회적 결정을 ‘홈페이지 여론 조사’로?
- [르포] 이번엔 ‘원전 오염수’ 공포…손님 끊긴 자갈치 시장
- [단독] ‘여중생 성착취 혐의’ 순경 구속 기소…“피해자 5명”
- 금리 혜택, 청년은 ‘갸우뚱’…“5년 너무 길다”
- [단독] ‘전현희 사건’ 주심의 작심 비판…“헌법기관서 있을 수 없는 일”
- 50살까지 ‘소령’ 한다…“장교 지원 증가” vs “기수 역전 만연”
- 현실이 더 정글…아마존 생존 4남매, 친부 논란에 학대 피해까지?
- 부커상 최대 히트작 ‘파이 이야기’ 얀 마텔 작가 첫 방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