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전 대통령 마이애미 도착…긴장 고조
[앵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기밀 문건 유출 혐의와 관련해 연방법원 출석을 앞두고 플로리다 마이애미에 도착했습니다.
지지자들이 모여들고 있는 가운데, 경찰은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경비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박일중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전용기가 플로리다 마이애미 공항에 착륙합니다.
곧 차량으로 옮겨타고 자신의 골프 리조트로 향합니다.
차기 대선에서 공화당 내 지지율 1위인 트럼프 지지자들은 벌써부터 그가 머물 리조트 앞에 몰려들었습니다.
[페드릭 데커/트럼프 전 대통령 지지자 : "우리의 가치를 잃고 있어요. 트럼프가 잘못된 이유로 기소됐다고 생각합니다. 서류작업을 안 했을 뿐이에요."]
마이애미 현지 경찰은 경계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출석할 연방법원 주변에서 지지자들이 시위를 벌일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입니다.
2021년 의회에 난입한 극우단체도 집회를 예고하고 있어 폭력사태까지 우려되고 있습니다.
[마누엘 모랄레스/마이애미 경찰서장 : "실수하지 마세요. 우리는 이번 일을 매우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상황이 악화될 가능성이 있지만, 마이애미에선 그런 일이 없을 겁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기밀 문건을 불법 반출한 혐의로 형사 기소됐습니다.
미국 대통령 가운데 연방 검찰에 기소된 첫 사례입니다.
본인 집 창고에 기밀 문건을 허술하게 보관하고 군사작전 지도 등을 지인에게 보여준 혐의 등을 받고 있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우리 시각으로 내일 새벽 법원에 출석할 예정입니다.
CNN은 트럼프의 유죄가 인정될 경우 최대 10년 형을 선고받을 수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KBS 뉴스 박일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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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일중 기자 (baikal@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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