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영 황선우, 시즌랭킹 1위로…"세계선·AG 금"
[앵커]
한국 수영의 간판 황선우가 세계선수권을 앞두고 국내에서 최종 실전 테스트를 치르고 있는데요.
주종목 자유형 200m에서 올 시즌 세계 최고기록을 써 기대를 더욱 모으고 있습니다.
홍석준 기자가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기자]
결승점을 향해 역영을 펼치는 황선우.
터치패드를 찍고 전광판에 기록이 나오자 관중들의 탄성이 터져나옵니다.
1분 44초 61.
지난해 세계선수권 자유형 200m에서 은메달을 획득하며 세웠던 자신의 한국기록에 0.14초가 모자랐습니다.
황선우의 표정에는 기록 경신을 하지 못한 아쉬움도 묻어나왔지만, 올 시즌 세계랭킹 1위에 등극했다는 기쁨도 함께 보였습니다.
<황선우/수영 국가대표> "후반에 힘들었지만 훈련을 열심히 해서인지 어느 정도 버텨지더라고요. 한국 신기록에 근접해서 조금 아쉬워서 그런 표정을 지었던 거 같아요."
특히 지난 5월 황선우의 기록을 넘어서며 포포비치에 이어 새로운 라이벌로 떠오른 중국 판잔러를 0.04초 차로 다시 따돌려 의미는 더욱 깊었습니다.
<황선우/수영 국가대표> "당연히 견제된다고 말씀드리고 싶고. 판잔러는 세계선수권·아시안게임까지 같이 붙을 선수이기 때문에 신경이 쓰였던 거 같아요."
지난 2월 호주 전지훈련이 지금의 결과로 이어졌다는 황선우는 세계선수권과 9월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가장 높은 곳을 바라봅니다.
<황선우/수영 국가대표> "이번 시합에서 무조건 (1분) 44초대 기록을 끊어야지만 세계선수권과 아시안게임에서 좋은 성적 낼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해가지고… 그래도 만족하는 기록이 나와서 좋은 거 같아요."
다음 달 세계선수권을 앞두고 담금질에 여념이 없는 황선우.
마지막으로 실전 감각을 조율하며 금빛 물살을 가르기 위한 각오를 다졌습니다.
광주에서 연합뉴스TV 홍석준입니다. (joon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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