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형탁 "10살 많은 장인어른, 결혼식 비용 지원…아들처럼 생각해줘"('강심장 리그')

김두연 기자 2023. 6. 13. 2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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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세 연하의 일본인 여자친구와 결혼을 앞둔 배우 심형탁이 장인어른에게서 결혼식 비용을 지원받았다고 밝혔다.

심형탁은 장인어른이 결혼자금을 전부 마련해 주셨다고 밝혀 주위의 놀라움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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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김두연 기자] 

18세 연하의 일본인 여자친구와 결혼을 앞둔 배우 심형탁이 장인어른에게서 결혼식 비용을 지원받았다고 밝혔다. 

13일 방송된 SBS '강심장 리그'에서는 심형탁이 출연해 결혼에 대한 이야기를 털어놨다. 

그는 일본인 예비신부 사야의 부모님이 결혼을 바로 승낙했냐는 질문에 "그렇다"며 "하늘길이 열리자마자 찾아갔다. 편지는 두 장을 썼다. 아버님이 절 딱 보자마자 계속 웃어주셨다. 제가 멀쩡하게 생긴 거다. 외모에서 합격했다"고 전했다. 

심형탁은 예비장인어른에게 "아버지가 지금껏 키워주신 만큼 앞으로 제가 사랑으로 보답하겠다"고 말했다며 "아버지가 '아리가또'라고 하면서 허락해 주셨다"고 밝혔다. 

사야의 할아버지를 만나러 가면서 30년산 고급 양주를 선물로 사갔다는 그는 "양주를 너무 좋아하시는 분이다. 30년산을 보시고 절 쳐다보질 않는다. 30년산은 처음 보신다면서 끝까지 제 얼굴을 안 보시고 허락하셨다"고 말했다. 

심형탁은 장인어른이 결혼자금을 전부 마련해 주셨다고 밝혀 주위의 놀라움을 자아냈다. 

그는 "사야 부모님께 식사를 대접하려고 했는데 장인어른이 '너 돈 없잖아'라 하는 거다. 부끄럽기도 하고 자존심도 상했다. '아버지, 저 돈 있다'고 했더니 '너 돈 없는 거 안다'고 했다"면서 "봤더니 제가 사야랑 통장을 서로 오픈했는데 사야보다 제가 돈이 없었다. 그게 일본에 기사가 났다"고 설명했다.

이어 "결혼식장을 계약하러 갔는데 꽤 비싸더라. 일본은 오시는 분들 교통비도 다 드려야 한다. 제가 내겠다고 얘기는 했지만 계산을 해보니 멈췄다. '이거는 못하겠다' 생각했다"면서 "제 표정을 보셨나 보다. 장인어른이 걱정하지 말라고 이건 내가 낸다고, 내 딸한테 주는 마지막 선물이라고 하셨다. 그 얘기 듣는데"라며 울먹거렸다. 

그는 장인어른은 자신보다 10살, 장모님은 5살 많다며 "정말 아들처럼 생각해 주신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스포츠한국 김두연 기자 dyhero213@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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