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AEA 사무총장 7월 초 방일…“기시다, 회담 뒤 오염수 방류 최종 판단”

박원기 2023. 6. 13. 2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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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일본에선 후쿠시마 오염수 해양 방류 설비의 시운전이 이틀째 이어지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실제 오염수 방류는 언제 시작하는 건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데요.

다음달 초 국제원자력기구 관계자가 일본을 방문하면 기시다 총리가 이 관계자를 만난 뒤 방류 시작 시점을 최종 결정할 것으로 보입니다.

도쿄 박원기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라파엘 그로시 IAEA 국제원자력기구 사무총장이 다음 달 초 일본을 방문할 일정을 조율하고 있다고 현지 공영방송 NHK가 보도했습니다.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가 언제 시작될지는 바로 이 때 기시다 총리가 그로시 사무총장과 만난 이후 최종 결정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NHK 방송 : "기시다 총리는 그로시 사무총장과 회담을 거쳐 방류 시작 시점을 최종 판단할 것으로 보입니다."]

국제원자력기구 IAEA는 지난해 2월부터 이달 초까지 여러 차례 일본 후쿠시마 원전 등에 전문가 조사단을 파견해 왔습니다.

오염수 해양 방류 계획과 설비가 실제 안전한지 어떤지 검증하기 위해서였는데, 결과물인 최종 보고서는 이르면 이달 중에 공개될 전망입니다.

도쿄전력이 일단 오염수 대신 담수를 이용한 방류 설비 시운전에 들어간 가운데 이제 남은 절차는 시설 공사 마무리와 일본 원자력규제위의 '사용전 검사' 정도만 남았습니다.

후쿠시마현과 인근 지역 어민들은 오염수 방류에 기본적으로 반대 입장을 밝히고 있지만 이들의 반대가 방류에 결정적인 제동을 걸 수 있을지는 미지수입니다.

[노자키 데쓰/후쿠시마 어업협동조합연합회장/지난 10일 : "(후쿠시마 원전의) 폐로는 바라고 있는 바입니다. 앞으로도 협의해 가면서 방법을 찾아가고 싶습니다."]

IAEA 사무총장의 일본 방문 조율 소식까지 더해지면서 후쿠시마 오염수의 방류 계획도 윤곽이 더욱더 뚜렷해 지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박원기입니다.

촬영:안병욱/영상편집:김철/그래픽:김지훈/자료조사:이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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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기 기자 (remember@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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