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시,'평화경제특구' 성큼...문화관광·경제 활력 기대

유경훈 기자 2023. 6. 13. 2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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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전 70주년'을 맞아 경기 파주시에 새로운 변화의 기운이 감돌기 시작했다. 


국회 문턱에서 잠자고 있던 '평화경제특구법'이 무려 17년 만에 통과되자 파주시가 남북교류 활성화와 지역 경제에 활기를 불어넣기 위한 '평화경제특구' 지정을 위해 민첩하게 움직이고 있다.


파주시는 평화경제특구로 지정될 경우 투자와 소비의 선순환 구조가 이어지면서 지역경제가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인허가와 관련된 혜택으로 남북 경제협력에 관심 있는 해외기업들이 대거 파주에 유입될 것으로 보고 있다. 


뿐만 아니라 개발사업자들은 토지와 도로 시설에 대한 각종 지원과 세제 혜택을 받고, 이를 토대로 재투자가 증대되면서 천문학적인 경제적 파급효과가 예상된다. 평화경제특구가 파주시 미래 먹거리로 거론되는 이유다. 


이에 파주시는 평화‧협력이라는 큰 숲에 문화와 관광이라는 밑그림을 그리기 시작했다.

창공에서 본 클러스터

발로 뛰며 국회 설득 '주효'…9조 원 생산유발효과 기대


평화경제특구법 국회통과를 학수고대한 파주시 노력에 마침내 빛이 들었다. 


 파주시는 평화경제특구를 설계하면서 특구 조성을 위한 타당성 조사 연구 용역을 수립하며 ▲첨단산업클러스터 ▲국제평화클러스터 ▲친환경생태클러스터 등 구체적인 로드맵을 제시했다. 


아울러 국회 및 경기도 공청회와 1만 8천여 명에 이르는 범시민 서명운동, 지역 국회의원과 함께하는 법안제정 설명회도 진행하면서 평화경제특구법 국회 통과에 힘을 보탰다. 


평화경제특구로 도약의 발판이 마련된 파주시는 구체적인 비전으로 북한과 인접한 지역에 산업단지와 연구개발단지, 관광단지와 평화 의료단지를 구축하겠다는 의지다. 


이른바 교육과 연구, 일자리와 산업을 담아내 경제와 일자리 두 마리 토끼를 잡는 전략이다. 


이를 위해 파주시는 기존 제조업체들은 물론 산업기술과 의료서비스 등을 접목한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산업체 선도기업, 강소벤처기업, 친환경산업체들을 집중 유치할 계획이다. 


앞서 경기연구원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330만㎡에 평화경제특구가 둥지를 틀면 9조 원의 생산 유발효과와 7만 명의 고용유발효과가 기대된다. 


'평화경제특구법' 국회 통과로 파주시는 이제 군사도시 이미지를 벗고 한반도 평화의 깃발을 드높이며, 통일과 번영의 중심지로 발돋움할 채비를 마쳤다.


 '취임 1주년' 성과를 강조한 김경일 시장은 평화와 경제라는 두 개의 축으로 '12시간 체류형 관광'과 '박물관 클러스터'를 비롯한 문화의 날개를 펼칠 수 있게 됐다.

국립민속박물관 아카이브

파주시만의 문화관광 콘텐츠로 '12시간 체류형 관광' 이룩


파주시는 통일동산을 아우르며 파주시만의 문화와 관광 콘텐츠로 '평화경제특구' 파급효과를 이어갈 계획이다. 


통일동산은 동서화합과 남북교류 협력을 목적으로 조성된 곳으로 상징성이 크다. 


통일동산은 안보‧관광단지로 그 규모가 5백만㎡에 달하며, 이산가족들의 한을 달래는 '만남의 장소'이자 통일 의지를 일깨우는 통일 교육의 장이다. 

파주시, 국립한글박물관과 업무협약 체결. 왼쪽 김경일 파주시장

김경일 시장은 "평화경제특구법이 국회 문턱을 넘자 전국에서 파주시에 거는 기대가 크다"며 "파주시만의 평화 콘텐츠로 관광과 문화를 널리 알려 지역경제 발전에 이바지하겠다"고 강조했다. 


구체적으론 통일동산과 헤이리 예술마을을 아우르는 '12시간 체류형 관광지'가 거론된다. 이는 문화와 평화, 관광이 집약된 상생의 문화공동체로써 파주시만의 색깔과 매력을 갖출 것으로 기대된다.


 전국 지방자치단체 최초로 '문화·역사 클러스터' 구상


'문화도시'를 내건 파주시는 '통일동산 국립박물관' 추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경기북부 최초로 국립박물관인 '국립민속박물관 개방형 수장고'가 있는 파주시는 전국 지방자치단체 중 최초로 '문화·역사 클러스터'를 구상하고 있다.

국립민속박물관 내부

'국립민속박물관 파주관'을 유치해 역사박물관과 한글박물관을 한곳에 담아 시민과 시민, 문화와 역사를 잇겠다는 의지다. 


문화체육관광부를 비롯해 정부 부처들 역시 파주시 일대에 무대공연예술 종합아트센터와 국립한글박물관 개방형 수장센터 사업을 진행하며, 한마음 한뜻으로 돕고 있다. 


공연장과 관람장, 전시장을 포함해 21만㎡의 국내 최대 규모로 공사도 계획대로 이루어지고 있다. 


지난 2012년 이후 첫 삽을 뜨던 전통 건축부재 보존센터와 국립민속박물관 개방형 수장고는 일찌감치 보금자리를 마련했고, 현재는 무대공연예술 종합아트센터와 국립한글박물관 개방형 수장센터가 준공을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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