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희 없어도 윤동희 있다! '거포' 자질 증명한 2G 연속 홈런…'160㎞' 문동주에 첫 상처 안겼다 [부산리포트]

김영록 2023. 6. 13. 2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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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자이언츠 윤동희가 구단주 앞에서 시원한 결승포를 쏘아올렸다.

롯데 자이언츠는 13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주중 시리즈 첫 경기에서 7대5로 승리했다.

롯데 선발 반즈는 3⅓이닝 3실점, 한화 선발 문동주는 2⅔이닝 6실점으로 일찌감치 교체됐다.

3회초 최재훈의 2타점 적시타로 다시 2-3 역전을 허용했지만, 3회말 1사 1,2루에서 윤동희가 문동주를 상대로 비거리 115m의 3점 홈런을 터뜨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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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KBO리그 롯데자이언츠와 한화이글스의 경기가 13일 부산사직야구장에서 열렸다. 롯데 윤동희가 5회말 무사 1루에서 중전안타를 치고 있다. 부산=최문영 기자deer@sportschosun.com /2023.06.13/

[부산=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롯데 자이언츠 윤동희가 구단주 앞에서 시원한 결승포를 쏘아올렸다.

롯데 자이언츠는 13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주중 시리즈 첫 경기에서 7대5로 승리했다.

역전을 역전을 주고받으며 4시간 동안 벌인 혈투였다. 롯데 선발 반즈는 3⅓이닝 3실점, 한화 선발 문동주는 2⅔이닝 6실점으로 일찌감치 교체됐다.

흔들거리던 문동주를 무너뜨린 주인공이 바로 윤동희였다. 롯데는 1회초 한화에 선취점을 내줬지만, 1회말 렉스의 희생플라이, 2회말 황성빈의 적시타로 2-1 역전에 성공했다.

3회초 최재훈의 2타점 적시타로 다시 2-3 역전을 허용했지만, 3회말 1사 1,2루에서 윤동희가 문동주를 상대로 비거리 115m의 3점 홈런을 터뜨렸다. 문동주가 올해 허용한 첫 피홈런이었다.

롯데는 이어진 박승욱의 적시타로 1점을 추가했지만, 6회말 2점을 따라잡히며 1점차까지 추격당했다. 하지만 8회말 안치홍의 적시타로 쐐기점을 올리며 최근 2연패를 끊고 반전의 터닝포인트를 마련했다.

윤동희의 홈런 세리머니. 연합뉴스

특히 윤동희는 이날 홈런 포함 4타수 3안타 3타점 1득점으로 맹활약하며 팀 승리를 이끈 주역이 됐다. 윤동희는 지난 11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전 연장 10회초 자신의 데뷔 첫 홈런을 쏘아올렸다. 롯데가 10회말 재역전을 허용하며 끝내기 패배를 당하지 않았다면 결승타가 될 뻔했던 한방이었다.

그 한을 이날 풀었다. 문동주의 몸쪽 높은 150㎞ 직구를 통타, 그대로 좌측 담장을 넘겼다. 이 홈런이 이날의 결승타가 됐다.

롯데는 '거포 유망주' 한동희가 2군에서 타격감을 가다듬고 있는 상황. 올시즌 팀 홈런 꼴찌 팀이다. 전준우(5개) 노진혁(3개)을 제외하면 3개 이상 때린 선수가 단 한명도 없다.

하지만 한동희 대신 또다른 '동희'가 거포 자질을 증명한 하루다. 이날 래리 서튼 롯데 감독은 윤동희를 평소처럼 테이블세터로 기용하는 대신 클린업트리오에 준하는 6번 타순에 기용했고, 윤동희는 그 기대치에 넘치도록 보답했다.

부산=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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