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소비자물가 2021년 3월이후 최저

박민기 기자(mkp@mk.co.kr) 2023. 6. 13. 22:57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5월 4.0% 상승…전망치 부합
연준 이번주 금리 동결 유력

미국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이 전년 동기 대비 1%포인트 가까이 하락했다. 물가가 안정을 되찾아가기 시작했다는 신호에 13~14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여는 미국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당초 전망대로 기준금리 동결에 나설 것이라는 예측에 힘이 실리고 있다.

미국 노동부는 12일(현지시간) 지난달 CPI가 전년 동기 대비 4.0%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블룸버그 예상치 4.1%를 하회하는 수치다. 전월 대비로는 0.1% 오르면서 역시 시장 전망치(0.2%)를 밑돌았다. 지난 4월 CPI 상승률은 전년 동기 대비 4.9%, 전월 대비 0.4%였다.

CPI가 전년 동기에 비해 4.0% 오른 것은 2021년 3월 이후 최저 수준이다. 변동성이 큰 에너지와 식품을 제외한 근원 CPI는 전년 동기 대비 5.3% 상승하며 블룸버그 전망치(5.2%)를 소폭 웃돌았다. 전월 대비로는 0.4% 오르며 시장 예측과 부합했다.

이날 발표된 지수는 금리 인상 여부를 결정하는 연준의 FOMC 정례회의 직전 공개되는 만큼 시장 관심이 컸다. CPI가 어떻게 나오느냐에 따라 연준의 긴축 속도에 크게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이날 CPI가 발표된 이후 미국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서 연준이 이달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은 13일 오후 9시 45분(한국시간) 기준 97%까지 급등했다.

[박민기 기자]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