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5월 소비자물가 4% 상승…연준, 이번주 금리 동결 전망

선명수 기자 2023. 6. 13. 2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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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플레이션 둔화 움직임 보여줘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기준금리 결정을 앞두고 미국의 인플레이션이 꾸준히 둔화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물가 지표가 나왔다. 지난해 3월부터 15개월간 10회 연속 기준금리를 올린 연준이 이번주 금리를 동결할 것이란 전망에도 힘이 실리고 있다.

미국 노동부는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지난해 같은 달보다 4.0% 올랐다고 13일(현지시간) 밝혔다.

이는 지난 4월 연간 CPI 상승률(4.9%)보다 낮은 수치로, 2021년 4월 이후 2년여 만에 최소폭 상승이다. 전월 대비로는 0.1% 올라 지난 4월(0.4%)보다 상승률이 완화됐다. 미국의 연간 CPI 상승률은 지난해 6월 9.1%로 20여년 만에 최고치를 찍은 후 11개월 연속 둔화세를 이어갔다.

변동성이 큰 에너지·식품을 제외한 근원 CPI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5.3% 올랐고, 지난달보다는 0.4% 상승했다.

전문가들은 지난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물가가 급등했기 때문에 역기저효과가 있고, 국제유가 등 에너지값 하락도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앞서 시장에서는 연간 CPI 상승률이 4.0% 정도로 둔화할 경우 연준이 이번달 금리 인상을 한 차례 건너뛸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JP모건은 5월 연간 CPI 상승률이 4.0~4.2%일 경우 금리 동결 가능성이 커질 것으로 진단했다. 다만 전문가들은 금리 동결 결정이 나더라도 7월에는 FOMC가 다시 금리를 올릴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연준은 10회 연속 기준금리 인상을 통해 금리 상단을 지난해 3월 0.25%에서 지난달 5.25%로 끌어올린 상태다.

선명수 기자 sms@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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