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장원준 4년 무승 징크스 털고 벌써 3승
두산 장원준(38)이 복귀 후 3연승을 달렸다. 노장 신화를 쓰고 있다. 3연승은 2018년 3월 이후 처음이다. 장원준은 13일 창원 원정 경기에서 5연승 중이던 NC 강타선을 상대로 6이닝 동안 3안타 2사사구만 내주고 무실점 투구로 팀의 11대4 대승에 앞장섰다. 투구 수는 73개. 4회 1사 1·2루 위기 포함해 세 차례나 병살타를 이끌어내는 노련함이 돋보였다. 시즌 3승에 평균자책점 2.76을 기록 중이다. 통산 132승째다.
장원준은 2018년 이후 부진과 불운에 시달리면서 2019년부터 지난해까지 승리 투수가 되지 못했다. 올해도 2군에서 뛰다가 지난달 23일에야 부름을 받고 1군 무대에 올라왔다. 당시 삼성을 상대로 5이닝 4실점했으나 타선 지원 속에 통산 130승 고지에 올랐고, 그다음 14일 만에 6월 6일 한화전에 등판, 5와 3분의 1이닝 1실점으로 시즌 두 번째 승리를 챙겼고, 이날 일주일 만에 다시 마운드에 올라 6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장원준은 “첫 등판 때보다 편하게 경기를 한다. 이제는 삼진을 잡는 투수가 아니기 때문에 볼 카운트를 유리하게 가져간 뒤 빨리 승부하려 한다”며 “개인 승수에 대한 미련은 없는데, 야수들이 도와줘 기록이 쌓이고 있다”고 동료들에게 고마움을 나타냈다.
5위(29승26패1무) 두산은 이날 패해 4위로 내려앉은 NC(31승25패)와 승차를 1.5게임으로 줄였다. 롯데(31승24패)는 사직에서 한화를 7대5로 꺾고 다시 3위로 올라섰다. 한화 문동주(19)는 2와 3분의 2이닝 9안타 6실점으로 난타당했다.
선두 SSG는 인천 홈경기에서 KT를 8대1로 누르고 3연패를 끝냈다. 쿠바 출신인 로에니스 엘리아스(35)가 7이닝 3피안타 7탈삼진 무실점 투구로 시즌 3승째를 수확했다. 잠실에서는 2위 LG가 삼성을 2대1로 눌렀다. SSG는 36승21패1무, LG는 35승23패2무로 양팀 승차는 1.5게임이다.
강호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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