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단됐던 구미시의회 행정사무감사… 하루 만에 속개

정우용 기자 2023. 6. 13. 2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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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구미시에 대한 시의회의 행정사무감사가 13일 오후 속개됐다.

시의회는 전날 진행된 구미시 행정사무감사에서 '지난 2021년 구미에서 열린 전국체육대회 때 하자가 있는 근무복을 납품한 A업체와 이후에도 3건(4595만원 상당)의 수의계약을 한 데 대한 해명을 들을 때까지 감사를 중단한다'고 선언한지 하루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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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량 근무복 납품 업체와 또 수의계약' 지적… 市 '재발 방지' 약속
default ⓒ News1 정우용 기자

(구미=뉴스1) 정우용 기자 = 경북 구미시에 대한 시의회의 행정사무감사가 13일 오후 속개됐다.

시의회는 전날 진행된 구미시 행정사무감사에서 '지난 2021년 구미에서 열린 전국체육대회 때 하자가 있는 근무복을 납품한 A업체와 이후에도 3건(4595만원 상당)의 수의계약을 한 데 대한 해명을 들을 때까지 감사를 중단한다'고 선언한지 하루 만이다.

시의회에 따르면 A업체는 당시 불량 납품 논란에 따른 감사원 감사과정에서 허위 시험 성적서를 제출한 사실이 드러났다. 또 구미시의 검수 소홀도 지적됐다. 이에 A업체는 3개월간 구미시와의 수의계약이 금지됐었다.

그러나 구미시는 '징계 기간' 경과를 이유로 작년 10월과 12월, 올 3월 등 3차례에 걸쳐 또 다시 A업체와 수의계약을 맺었고, 이에 시의회는 그 적절성 여부를 따졌다.

이에 시는 "지역 업체를 우선순위에 두고 중소기업·가격 등 조건을 따지다 보니 A업체가 유일했다"고 해명했으나, 시의회는 "납득할 수 없다"며 보다 정확한 경과 등에 대한 보고를 요구했다. 김낙관·김재우 시의원은 "징계 기간이 끝났다고 해서 입찰이 아닌 수의 계약한 것은 의회를 완전히 무시한 처사"라고 주장했다.

이런 가운데 김호섭 부시장은 이날 시의회를 방문, 전날 지적된 수의계약 건과 관련해 유감을 표시하고 재발방지에 적극 나서겠다고 약속했다.

시의회는 △문제가 있는 업체의 경우 수의계약 제한 기간을 길게 두는 등의 강력한 조치를 시행할 것과 △지역 업체 선정을 우선하되 업체 선택이 제한적일 땐 타 지역 업체도 고려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그리고 중단됐던 행정사무감사는 이날 오후 1시45분 다시 시작됐다.

이명희 구미시의회 기획행정위원장은 "금액이 적단 이유로 특정업체에 계약이 몰리면 특혜의혹이 일 수 있다"며 "전국체전 납품 당시 시는 제대로 검수를 하지 않았다는 지적도 받은 만큼 앞으로는 투명하고 철저한 절차와 검증으로 한 푼의 세금도 아끼려는 노력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구미시의회 전국체전 행정사무조사특위는 작년에 전국체육대회 종사자용 근무복 하자 및 부실검수 등에 대한 감사원 감사를 청구했다.

그 결과 A업체가 구미시에 납품한 1억6000만원 상당의 전국체육대회 등 종사자 근무복 중 △우선 납품받은 710벌은 크기가 작아 전량 반납됐고, △이후 다시 납품된 2046벌(반납한 710벌 포함) 중 237벌도 크기·박음질 등에 불량이 있어 교환 신청을 한 데다 △재납품한 옷 중 209벌은 발수 기능이 전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그러나 구미시는 한동안 이런 사실을 알지 못하는 등 검수를 소홀히 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newso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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