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 흘리며 쓰러진 고교야구 선수…20분간 방치했다

전종헌 매경닷컴 기자(cap@mk.co.kr) 2023. 6. 13. 2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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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제공 = KBS 영상 캡처]
고등학교 야구대회에서 한 선수가 얼굴 뼈가 7군데가 골절되는 등 큰 부상을 당했지만 응급조치를 받지 못하고 20분간 경기장에 방치됐던 것으로 전해졌다.

13일 KBS 보도에 따르면 지난 11일 경기도 성남시 탄천 야구장에서 열린 진영고와 부천고의 주말 리그 경기에서 외야 뜬 공을 잡으려던 진영고 좌익수와 유격수가 부딪히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로 인해 두 선수는 바닥에 쓰러졌고 이 중 한 명은 얼굴 부위 7군데가 골절됐고 치아가 5개나 부러지는 등 큰 부상을 당했다.

사고 직후 대기 중이던 구급차가 경기장으로 들어왔지만, 현장에는 구급차 운전기사밖에 없어 제대로 된 응급조치도 받지 못했고 병원 이송 또한 지연됐다.

동승할 의료 인력이 없어 구급차 운전기사도 부상 선수를 병원으로 이송하지 못했고 결국 119를 불러야 했다.

그 사이 시간은 20분이 허비됐다.

한편, 문화체육관광부 지침에 따르면 주말 리그 경기에는 의사와 간호사, 응급구조사 등 전문인 1명이 반드시 배치돼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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