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지환의 후배 사랑…"김주원은 나보다 낫고 이재현은 나 같아"

홍규빈 2023. 6. 13. 2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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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리그 최고 유격수로 평가받는 LG 트윈스 오지환이 후배 유격수들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오지환은 13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삼성 라이온즈전을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이재현(삼성)과 김주원(NC 다이노스)을 입에 올렸다.

오지환은 "어렸을 때를 돌이켜보면 김주원은 (과거의) 저보다 나은 것 같고 이재현은 저를 보는 것 같은 느낌이 있다"고 비교하며 "대단한 선수들이라고 생각한다"고 치켜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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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전 환호하는 오지환 (서울=연합뉴스) 최재구 기자 = 13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삼성-LG의 경기 8회 말 투아웃 주자 1,2루 상황 LG 오지환이 역전 1타점 적시타를 날리고 환호하고 있다. 2023.6.13 jjaeck9@yna.co.kr

(서울=연합뉴스) 홍규빈 기자 = KBO리그 최고 유격수로 평가받는 LG 트윈스 오지환이 후배 유격수들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오지환은 13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삼성 라이온즈전을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이재현(삼성)과 김주원(NC 다이노스)을 입에 올렸다.

오지환은 "어렸을 때를 돌이켜보면 김주원은 (과거의) 저보다 나은 것 같고 이재현은 저를 보는 것 같은 느낌이 있다"고 비교하며 "대단한 선수들이라고 생각한다"고 치켜세웠다.

그러면서 유격수는 '내야의 지휘관'으로 불릴 만큼 까다로운 자리이기 때문에 길게 내다보라고 조언했다.

오지환은 "유격수는 '나이가 깡패다'라는 말이 어울릴 정도로 오랜 시간이 필요하다"며 "모든 경기가 경험이라고 생각하고 긍정적으로 임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5, 6년 차가 됐을 때부터 자신만이 할 수 있는 플레이가 나오기 시작한다"며 "수비가 어느 정도 정립되며 타격에도 자신감이 생긴다. 경험은 진짜 무시하지 못한다"고 설명했다.

항저우 아시안게임 야구 대표팀 엔트리 발표 전에는 김주원에게 직접 "네가 원하던 아시안게임 목표를 꼭 이뤘으면 좋겠다"고 응원하기도 했다고 한다.

2루타 성공한 오지환 (서울=연합뉴스) 최재구 기자 = 13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삼성-LG의 경기 7회 말 무사 LG 오지환이 안타를 치고 2루에 들어가고 있다. 2023.6.13 jjaeck9@yna.co.kr

이날 오지환은 수비 실책을 곧바로 공격에서 만회해 2-1 역전승을 이끌었다.

오지환은 5회초 1사 후 이재현의 땅볼을 글러브에 담지 못해 출루를 허용했고, 이는 김영웅의 적시타로 선취점 헌납으로 이어졌다.

그러나 오지환은 7회말 선두타자로 나서 2루타를 날렸고 문보경의 희생 번트와 이재원의 희생 플라이에 힘입어 동점 득점을 올렸다.

8회말엔 김민성의 볼넷과 김현수의 희생번트로 만든 2사 1, 2루에서 좌중간 역전 적시타를 터뜨렸다.

오지환은 "실책하고 나서 (적시) 안타를 맞아 마음이 무거웠다"며 "(삼성 불펜투수) 이승현이 최근 직구를 많이 던진다고 생각해 초구부터 (배트를) 돌려야겠다고 생각했다"고 8회를 복기했다.

이날 김현수의 희생번트는 2006년 데뷔 이래 개인 통산 두 번째 희생번트였다. 2007년 9월 22일 이후 무려 5천744일 만이다.

오지환은 "현수 형이 그 타석에서 어떤 마음으로 번트를 댔을지 아니까 그걸 꼭 살려야겠다고 생각했다"면서 "제게도 마지막 득점 찬스라고 생각했다"고 돌아봤다.

동점 기뻐하는 김현수 (서울=연합뉴스) 최재구 기자 = 13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삼성-LG의 경기 7회 말 원아웃 주자 3루 상황 LG 이재원이 동점을 만드는 희생플라이를 날리고 3루 주자 오지환이 홈을 밟자 환한 웃음을 보이고 있다. 2023.6.13 jjaeck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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