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카에다, 작년 납치 유엔 직원 영상 공개…"건강 상태 심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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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멘에 근거지를 둔 알카에다 아라비아반도지부(AQAP)가 1년 4개월 전 납치한 유엔 직원의 모습이 담긴 영상을 공개했다.
13일(현지시간) 미국의 온라인 테러감시단체 시테(SITE)에 따르면 AQAP는 자신들이 납치한 유엔 직원 아캄 소프욜 아남이 준비된 성명을 읽는 모습이 담긴 영상을 온라인에 배포했다.
아남은 예멘 아덴에서 활동하다가 지난해 2월 AQAP에 납치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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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헤란=연합뉴스) 이승민 특파원 = 예멘에 근거지를 둔 알카에다 아라비아반도지부(AQAP)가 1년 4개월 전 납치한 유엔 직원의 모습이 담긴 영상을 공개했다.
13일(현지시간) 미국의 온라인 테러감시단체 시테(SITE)에 따르면 AQAP는 자신들이 납치한 유엔 직원 아캄 소프욜 아남이 준비된 성명을 읽는 모습이 담긴 영상을 온라인에 배포했다.
푸른색 셔츠를 입고 안경을 쓴 아남은 납치된 자신과 다른 2명의 건강이 심각한 상태로 즉각적인 석방이 필요하다고 호소했다.
아남은 예멘 아덴에서 활동하다가 지난해 2월 AQAP에 납치된 것으로 알려졌다.
AFP 통신은 아남의 국적을 방글라데시로 확인됐고, 영상은 지난 3일 녹화된 것으로 추정했다.
AQAP는 예멘 정부와 이슬람 시아파 반군 후티(자칭 안사룰라)의 내전으로 혼란스러운 틈을 타 세력을 확장해 왔다.
이 조직은 지난 11일 샤브와 지역 정부군 초소를 공격했고, 교전 과정에서 정부군 2명과 알카에다 조직원 1명이 사망했다.
미국 정부는 AQAP를 알카에다 지부 가운데 가장 위협적인 조직으로 여긴다.
이 조직의 고위 간부인 하마드 빈 하무드 알타미미는 지난 2월 말 예멘 남부에서 미군이 시행한 것으로 추정되는 폭격으로 사망했다.
예멘 내전은 2014년 촉발된 이후 사우디아라비아와 이란의 대리전 양상으로 번졌다.
유엔은 예멘 내전으로 인한 직·간접적 사망자를 37만7천명으로 추산했다.
사우디와 이란이 관계 정상화에 합의한 후 반군과 사우디 동맹군 측은 휴전 협상을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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