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라루스 "러시아 핵무기, 필요시 주저 없이 사용"

고정현 기자 2023. 6. 13. 2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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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터 통신은 루카셴코 대통령이 이날 벨라루스 벨타 뉴스통신사에 이같이 밝히고 "필요하다면 사용을 주저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루카셴코 대통령은 "핵무기 배치는 나의 요청에 따른 것이지 러시아가 요구한 게 아니다"라며 "내가 먼저 푸틴에게 핵무기를 다시 받아야 할 '긴급한 필요성'이 있으며 그걸로 충분할 것이라고 이야기했다"고 언급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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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알렉산드르 루카셴코 벨라루스 대통령(왼쪽)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오른쪽)

알렉산드르 루카셴코 벨라루스 대통령이 현지시간으로 13일 러시아의 전술 핵무기를 자국에 배치하는 것은 '잠재적인 침략자'에 대한 억지력을 발휘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로이터 통신은 루카셴코 대통령이 이날 벨라루스 벨타 뉴스통신사에 이같이 밝히고 "필요하다면 사용을 주저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루카셴코 대통령은 "핵무기 배치는 나의 요청에 따른 것이지 러시아가 요구한 게 아니다"라며 "내가 먼저 푸틴에게 핵무기를 다시 받아야 할 '긴급한 필요성'이 있으며 그걸로 충분할 것이라고 이야기했다"고 언급했습니다.

벨라루스는 우크라이나가 러시아와 전쟁 중에 자국의 안보까지 위협할 수 있다고 주장해 왔습니다.

루카셴코 대통령은 지난 9일 러시아를 방문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회담하고 전술 핵무기 배치 계획을 구체적으로 논의했습니다.

푸틴 대통령은 당시 "다음 달 7∼8일까지 (벨라루스에서) 관련 시설의 준비가 완료되면 즉시 배치 활동이 시작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지난 3월 러시아가 벨라루스에 전술 핵무기를 배치하기로 양국이 합의했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러시아의 핵무기가 해외에 배치되는 건 1991년 옛 소비에트연방 해체 이후 러시아가 시작한 해외 핵무기 국내 이전이 1996년 완료된 이후 27년 만입니다.

(사진=AP, 연합뉴스)

고정현 기자 yd@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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