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대칸, 2층 좌석…근미래의 이코노미 클래스 어떻게 변할까
비행기 좌석 디자이너 알레한드로 누네즈 비센트는 지난해 처음 2층 좌석을 공개했다. 반응은 폭발적이었다. CNN에서는 그를 인터뷰했고 입소문이 퍼지면서 2층 좌석에 탈 것인가, 말 것인가를 가지고 논쟁이 벌어지기도 했다.
2023년 알레한드로는 좀 더 발전한 2층 좌석을 들고 나왔다. 그가 처음 2층 좌석 디자인을 공개했을 때 사람들은 ‘항공사의 이윤에만 주목한 디자인’ ‘밀실 공포증이 생길 것 같다’ 등 혹평을 쏟아내기도 했다.
알레한드로는 “모두 오해”라며 적극 해명하고 나섰다. 알레한드로는 비행기 내 모든 이코노미 좌석을 2층 좌석으로 바꾸자는 게 아니다. 창문 쪽 좌석은 기존 그대로 나두고 가운데 열 좌석을 2층 좌석으로 대체하자는 것이다.
좌석이 지그재그로 2층으로 만들어지면 다리를 뻗을 수 있는 공간이 생긴다. 또 같은 층 바로 뒤에는 사람이 없기 때문에 좌석을 뒤로 충분히 젖힐 수 있다. 알레한드로는 VR 회사와 협력해 2층 좌석이 실제로 어떻게 구현되는지를 홈페이지를 통해 보여주고 있다.
알레한드로는 CNN과의 인터뷰를 통해 “2층 좌석은 공간을 최적화한다. 공기에 불과한 공간을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이라고 자신있게 말했다.
전 세계 최초로 도입하는 침대칸 좌석 이름은 ‘스카이네스트(Skynest)’, 우리 말로는 ‘하늘 위 둥지’이다. 스카이네스트는 폭 58㎝, 길이 200㎝ 크기다. 침대 3개가 합쳐진 3층 침대 구조를 하고 있다. 침대칸 안에 커튼, 독서등, USB 충전단자 등을 설치한다.
이코노미석 승객이 추가 비용을 내면 침대칸 예약할 수 있다. 비행 한 번에 최대 4시간까지 이용할 수 있고 요금은 400~500달러(약 52만~65만원) 선으로 알려졌다. 스카이네스트에 대한 반응은 뜨겁다. 스카이네스트는 2023년 크리스탈 캐빈 어워드 협회 선정 ‘케빈 콘셉트’ 부문에서 최우수상을 받았다.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얼마나 정교하길래”…제조사도 ‘깜빡’ 속은 44억 짝퉁시계의 정체 - 매일경제
- ‘듣보잡’ 대학이 옥스브리지 제쳤다...과학논문 싹쓸이한 이 나라 - 매일경제
- 서울대 징계위, 조국 교수 파면…조국측 “성급하고 과도” 반발 - 매일경제
- 나라는 반쪽으로 쪼개 놓고도…대선후보 월등히 앞선 이 남자 - 매일경제
- 일본은 해고하면서 버텼는데…한국기업은 시늉만 냈다 - 매일경제
- “헬스장서 스타일 중요”...이용자 80% ‘내돈내산’ 운동복 입어 - 매일경제
- 경영난 아니라면서 매서운 칼바람 ‘판교 상륙’…후폭풍 어디까지 - 매일경제
- ‘30대 음주운전 여배우’는 진예솔…“죄송하고 부끄럽다” - 매일경제
- 삼성전자에 갑질한 기업…결국 반성문 썼다는데, 무슨 일이 - 매일경제
- 타율 0.194-> 주간 타율 1위 0.522-> 3할 찍은’ 이정후, 다시 레전드에 다가선다 - MK스포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