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빈 회장도 웃게 만든 윤동희… 서튼의 평가는 정확했다[부산에서]

이정철 기자 2023. 6. 13. 2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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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자이언츠 래리 서튼 감독은 윤동희를 '2사 만루에서 (타석에) 들어가고 싶어하는 선수'로 평가했다.

윤동희는 역전 스리런 홈런을 때리며 롯데에게 승리를 선물했다.

그러자 이날 사직구장을 찾은 롯데 신동빈 회장도 윤동희를 향해 박수를 치며 미소를 지었다.

롯데는 윤동희의 3안타(1홈런) 맹타를 앞세워 2연패를 끊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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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직=스포츠한국 이정철 기자] 롯데 자이언츠 래리 서튼 감독은 윤동희를 '2사 만루에서 (타석에) 들어가고 싶어하는 선수'로 평가했다. 윤동희는 역전 스리런 홈런을 때리며 롯데에게 승리를 선물했다. 롯데 신동빈 회장도 미소를 지었다.

신동빈 회장. ⓒSBS SPORTS 중계화면 캡처

롯데는 13일 오후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홈경기에서 7–5로 이겼다. 이로써 2연패에서 탈출한 롯데는 31승24패로 NC 다이노스(31승25패)를 제치고 3위로 올라섰다.

올 시즌 초반 선두권에 포진하며 돌풍을 일으켰던 롯데는 지난주 1승5패를 기록하며 급격한 부진에 빠졌다.

롯데는 특히 필승조 김상수, 김진욱의 2군행, 중요할 때 터지지 않는 타선으로 인해 시소게임에서 아쉬운 모습을 보였다. 지난주 5패 중 1점차 패배 2차례, 2점차 패배 2차례, 3점차 패배가 1차례였다.

롯데는 이날 경기에서도 초반부터 시소게임을 이어갔다. 1회 1점을 주고받더니, 2회말 1점을 더 뽑아내 역전에 성공하자, 3회초 2실점으로 한화에게 2-3 리드를 내줬다.

일격을 당한 롯데는 3회말 잭 렉스와 안치홍의 연속 볼넷으로 무사 1,2루를 만들었다. 이어 고승민이 1타점 중전 적시타를 때렸다. 하지만 2루주자 렉스가 홈에서 태그아웃되며 동점에 실패했다.

스리런 홈런을 작렬한 윤동희. ⓒSBS SPORTS 중계화면 캡처

뜨거웠던 분위기에 찬물이 뿌려진 상황. 타석엔 윤동희가 들어섰다. 2회말 중전 안타를 뽑아내며 타격감을 조율했던 윤동희는 문동주의 3구 패스트볼을 잡아당겨 좌측 담장을 넘겼다. 순식간에 팀에게 5-3 리드를 안겨준 것이다.

서튼 감독은 이날 경기 전 윤동희에 대해 "윤동희가 스텝업하면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며 "내 경험상 타자들은 두 종류로 나뉜다. 2사 만루 기회에서 (타석에) 들어서고 싶은 타자와 피하고 싶은 타자로 분류된다. 윤동희는 기회에서 나서고 싶어하는 타자"라고 말했다. 윤동희가 기회를 즐긴다는 평가를 내놓은 셈이다.

서튼 감독의 평가는 정확했다. 윤동희는 1사 1,2루 기회에서 강력한 한 방으로 흔들리던 롯데에게 귀중한 리드를 안겼다. 윤동희는 이후 5회말 무사 1루에서도 중전 안타를 추가했다.

그러자 이날 사직구장을 찾은 롯데 신동빈 회장도 윤동희를 향해 박수를 치며 미소를 지었다. 롯데는 윤동희의 3안타(1홈런) 맹타를 앞세워 2연패를 끊었다. 기회를 즐길 줄 아는 윤동희가 롯데를 구했다.

윤동희의 3점포에 환호하는 래리 서튼 감독. ⓒ스포츠코리아

 

스포츠한국 이정철 기자 2jch422@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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