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리아스 호투에 고무된 에레디아 "한국 타자 파악하면 더 잘 던질 것"

문대현 기자 2023. 6. 13. 2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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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G의 외국인 타자 기예르모 에레디아(쿠바)가 같은 국적의 팀 동료 로에니스 엘리아스의 호투에 활짝 웃었다.

지난 5월 에니 로메로의 대체 선수로 SSG에 입단한 엘리아스가 한국행을 택할 수 있었던 것은 에레디아의 영향이 컸다.

에레디아는 "잘 아는 선수가 같은 팀에서 뛰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에 적극 추천했다. 지금도 잘 던지고 있지만 한국 타자들을 더 파악하게 되면 더 좋은 투구를 할 것"이라고 엘리아스를 치켜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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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레디아, 13일 KT전서 5안타에 호수비 활약
엘리아스 "경기 치르며 점점 발전하는 중"
SSG의 두 쿠바 선수 엘리아스(왼쪽)와 에레디아. ⓒ News1 문대현 기자

(인천=뉴스1) 문대현 기자 = SSG의 외국인 타자 기예르모 에레디아(쿠바)가 같은 국적의 팀 동료 로에니스 엘리아스의 호투에 활짝 웃었다.

엘리아스는 13일 열린 KT 위즈와의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홈 경기에 선발 등판해 7이닝 3피안타 7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SSG가 8-1로 이기면서 엘리아스는 승리투수가 됐다.

최근 3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 플러스(6이닝 이상 3실점 이하)에 성공한 엘리아스는 한국 무대 네 번째 등판 만에 시즌 3승(1패)째를 수확했다.

엘리아스 스스로 잘 던지기도 했지만 타선의 지원도 좋았다. 그 중에서도 에레디아가 5타수 5안타 1타점 2득점으로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특히 에레디아는 7회초 KT 선두타자 앤서니 알포드의 좌중간 안타 타구를 잡아 정확하게 2루로 송구해 타자 주자를 잡아내면서 수비에서도 엘리아스에게 도움을 줬다.

공수에서 에레디아의 적극적인 플레이가 있었기에 엘리아스가 승리를 챙길 수 있었다.

경기 후 공동 인터뷰를 진행한 엘리아스와 에레디아는 취재진 앞에서 어깨 동무를 하며 활짝 웃었다.

엘리아스는 7회 에레디아의 호수비에 대해 "투구 수가 100개에 이르는 상황이었는데 수비에서 큰 도움을 받았다. 그래서 에레디아에게 '고맙다'고 말했다"고 웃었다.

지난 5월 에니 로메로의 대체 선수로 SSG에 입단한 엘리아스가 한국행을 택할 수 있었던 것은 에레디아의 영향이 컸다. 이들은 지난 2018년부터 2020년까지 메이저리그(MLB) 시애틀 매리너스에서 한솥밥을 먹은 사이다.

먼저 SSG에 와 있던 에레디아가 구단에 엘리아스를 적극 추천했고 엘리아스도 이를 받아 들여 한국행 비행기를 탔다. 나이는 엘리아스가 3살 위지만 둘은 한국에서 친구 같이 지내고 있다.

에레디아는 "잘 아는 선수가 같은 팀에서 뛰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에 적극 추천했다. 지금도 잘 던지고 있지만 한국 타자들을 더 파악하게 되면 더 좋은 투구를 할 것"이라고 엘리아스를 치켜 세웠다.

이 말을 들은 엘리아스는 "선수로서 나를 존중해주는 에레디아에게 고마운 마음이다. 야구 뿐 아니라 한국 생활에서도 많은 도움을 받고 있다"며 "새로운 리그에 적응하기가 쉽지 않은데 단계를 밟으며 차츰 적응하고 있다. 앞으로 더 좋아지는 모습을 보이겠다"고 화답했다.

두 선수는 모두 개인적인 목표 대신 오로지 팀의 승리만 신경쓰고 있다고 강조했다.

에레디아는 "내 기록을 생각하면 머리가 복잡해진다. 타석에서는 언제나 팀의 승리에 기여할 수 있는 부분만 신경 쓴다"고 말했다.

엘리아스 역시 "승수와 같은 목표를 세우지는 않았다. 그저 매 경기 잘 해서 이기고 싶은 생각이다. 팀의 한국시리즈 우승에 기여하고 싶다"고 전했다.

eggod6112@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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