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나올 때 된 것 같은데..당황스러워” 아직 ‘0홈런’ 오지환의 웃음

안형준 2023. 6. 13. 2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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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지환이 결승타 소감을 밝혔다.

오지환은 "마음 속으로는 '이제 나올 때가 됐는데' 하는 생각이 든다. 사실 이렇게까지 안나오는게 당황스럽다"며 "얼마전에 이제는 홈런 감이 올라올 것 같은 느낌이 있었는데 결과는 아니었다. 일단 홈런을 친 다음에 감이 왔었다고 말해야 할 것 같다"고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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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뉴스엔 안형준 기자]

오지환이 결승타 소감을 밝혔다.

LG 트윈스는 6월 13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경기에서 승리했다. 이날 LG는 2-1 역전승을 거뒀고 2연승을 달렸다.

이날 6번 유격수로 나선 오지환은 7회 동점 득점을 올렸고 8회 역전 결승타까지 터뜨렸다. 4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으로 영양가 있는 활약을 했다. 하지만 수비에서는 실점의 빌미를 제공하는 실책을 범했다.

오지환은 8회 결승타 상황에 대해 "오스틴이 아웃될 때부터 박동원을 고의사구로 내보낼 것이라고 생각했다"며 "초구부터 과감하게 돌린다는 생각으로 타석에 들어섰다. 타구가 정면으로 향해 잡히는 줄 알았다"고 웃었다.

LG는 1-1로 맞선 8회말 선두타자 김민성이 볼넷으로 출루했고 김현수가 기습번트로 대주자 정주현을 2루까지 보냈다. 오스틴이 상대 호수비에 막혀 아웃되자 삼성은 박동원을 고의사구로 내보낸 뒤 오지환과 승부를 선택했지만 오지환에게 일격을 당했다.

오지환은 "나도 실책이 있었고 앞에 (김)현수 형이 어떤 마음으로 번트를 댔을지 나도 안다. 그래서 반드시 찬스를 살려야겠다고 생각했다"며 실책을 하고나면 뭐라도 해야한다는 마음이 강해진다"고 당시 마음가짐을 돌아봤다.

오지환은 올해 아직까지도 홈런을 기록하지 못했다. 지난해 개인 한 시즌 최다 25홈런을 쏘아올렸지만 올해 갑자기 홈런이 실종됐다. 오지환은 "홈런 생각이 없으면 거짓말아지만 홈런이 안나오는 원인을 찾기보다는 타격감을 찾는게 우선이다. 일단 경기만 이기면 된다"고 말했다.

애써 신경쓰지 않으려고 하지만 그래도 신경이 쓰일 수 밖에 없다. 오지환은 "마음 속으로는 '이제 나올 때가 됐는데' 하는 생각이 든다. 사실 이렇게까지 안나오는게 당황스럽다"며 "얼마전에 이제는 홈런 감이 올라올 것 같은 느낌이 있었는데 결과는 아니었다. 일단 홈런을 친 다음에 감이 왔었다고 말해야 할 것 같다"고 웃었다.

최고의 수비력을 가진 '국가대표 유격수'인 오지환은 아시안게임 대표팀에 선발된 후배들에게 응원과 조언을 아끼지 않고 있다. 오지환은 "경험은 부족하지만 대단한 선수들이다. 문보경은 쉽지 않은 핫코너를 지키고 있지 않나. 그 나이에 그렇게까지 하는 선수는 (김)하성이 밖에 못봤다. 아까 김지찬이 출루했을 때 문보경과 김지찬에게 '둘 다 (아시안게임에서)잘 하고 오라'고 응원을 해줬다. 경험하는 것 자체가 좋은 것이니 긍정적으로 하라고 했다"고 말했다.

오지환은 NC 김주원과 삼성 이재현에 대한 칭찬도 늘어놓았다. 오지환은 "내가 어렸을 때를 돌아보면 김주원은 그 나이 때의 나보다 나은 것 같다. 이재현은 나를 보는 것 같다"며 "아마 5년차쯤 되면 수비에서도 그렇고 할 수 있는게 보인다. 그러면 또 실력이 크게 는다"고 말했다. 오지환은 "김주원은 가진게 많은 선수다. 스위치히터기도 하다. NC 간판인 (박)건우와 친구라 건우에게 이야기를 많이 들었다. 경기장에서 만나면 좋은 얘기를 많이 해주고 있다"고 덧붙였다.(사진=오지환)

뉴스엔 안형준 marka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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