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굣길 참변, 총장 책임져야"...동덕여대 학생들 본관 점거 농성

김태인 기자 2023. 6. 13. 2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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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덕여대 학생들이 오늘(13일) 저녁 7시부터 학교 본관 1층에서 김명애 총장 사퇴를 촉구하며 농성을 벌이고 있다. 지난 5일 동덕여대 교내에서 등교하던 재학생이 쓰레기 수거차량에 치여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사진=동덕여대 제56대 총학생회 인스타그램 계정〉
지난 5일 서울 동덕여자대학교에서 등교하던 재학생이 쓰레기 수거차량에 치여 숨진 사고와 관련해 동덕여대 학생들이 총장 퇴진을 요구하며 본관 점거 농성에 돌입했습니다.

동덕여대 총학생회는 오늘(13일) 저녁 7시부터 서울 성북구 동덕여대 본관 1층에서 김명애 동덕여대 총장의 퇴진을 촉구하는 농성에 돌입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들은 앞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늘(13일) 오전부터 총장실 앞에서 총장을 만나기 위해 9시간 동안 기다렸지만 만날 수 없었다"며 "그 누구도 이번 일에 대해 사과하지 않고 책임지지 않고 있다. 김 총장과 이사장은 사태의 막중함을 깨닫고 사퇴해야 한다"고 전했습니다.

이들은 김 총장이 사퇴할 때까지 무기한 농성을 이어나가겠다는 입장입니다.

앞서 동덕여대 학생 1000여 명은 어제(12일) 희생자를 추모하기 위한 촛불 집회를 열었습니다.

이와 관련해 학교 측은 어제(12일) 학교 홈페이지에 "이달 말까지를 애도 기간으로 정해 교내 자체 행사를 자제하도록 요청했으나 학생 단체가 집회를 예고하고 있다"며 "교내 시설 안전관리에 대한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하고 실천할 수 있도록 힘을 합쳐주길 당부드린다"고 게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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