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라도 무실점 승리vs양현종 비자책 패전···승부는 1회에 끝났다[스경x승부처]

김은진 기자 2023. 6. 13. 2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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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 후라도가 13일 고척 KIA전에 선발 등판해 투구하고 있다. 키움 히어로즈 제공



키움이 3연승을 달렸다. 단 1점 승부를 끝까지 지켜냈다.

키움은 13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KIA전에서 1-0으로 승리했다. 3연승을 달린 8위 키움은 6위 KIA와 맞대결 승리로 승차를 2경기 차로 좁혔다.

최근 공격력을 회복하면서 반등의 실마리를 찾은 키움은 이날 3할 타자가 즐비한 KIA 타선과 정면 대결을 펼쳤다. 승부는 딱 1점으로 엇갈렸다.

키움은 KIA 선발 양현종을 1회에 공략했고 실책이 나온 틈에 선취점으로 연결했다. 1사후 2번 김혜성이 우전안타로 출루한 뒤 3번 이정후가 유격수 쪽으로 친 땅볼 타구에 실책이 나왔다. KIA 유격수 박찬호가 타구를 잡으려 했으나 글러브에 맞고 튀어나갔다. 1사 1·2루에서 4번 애디슨 러셀이 중전적시타를 때려내며 2루 주자 김혜성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키움 마운드는 최근 터지고 있던 KIA 타선을 완벽하게 막았다. 선발 아리엘 후라도는 6이닝 3안타 4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3안타와 1볼넷을 허용했지만 단 한 번도 득점권에 주자를 내보내지 않았다. 3회초 선두타자 신범수에게 볼넷을 허용한 것이 가장 불안한 순간이었으나 다음 타자 9번 박찬호를 내야 땅볼로 유도해 병살 처리하면서 간단하게 해결했다.

후라도는 5월3일 삼성전에서 시즌 3승째를 거둔 이후 한 번도 이기지 못했다. 그 사이 6경기에 등판해 4차례나 퀄리티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를 기록했지만 승리 없이 4패만 안았다. 이날도 타선이 시원하게 터지지 않았지만 후라도는 또 한 번 완벽한 선발의 몫을 해내 불운을 끝냈다.

7회부터는 김성진, 양현, 김재웅, 임창민이 차례로 등판해 실점 없이 그대로 1점 차 승리를 지켜냈다.

KIA는 단 1점을 뽑지 못해 2연패 했다. 지난 2경기 연속 대량 실점 하고 조기 강판한 에이스 양현종이 이날 역시 초반에는 고전했지만 5이닝을 5안타 6삼진 1실점(비자책)으로 막아냈다. 그러나 실책이 더해져 내준 비자책 1점을 KIA 타선은 만회하지 못했다.

특히 7회초 키움 두번째 투수 김성진을 상대로 볼넷 3개를 얻어내 2사 만루 기회를 만들고도 바뀐 투수 양현을 상대로 1번 타자 류지혁이 3구 만에 2루수 땅볼로 물러나면서 사실상 유일했던 이날의 득점 기회를 날렸다.

홍원기 키움 감독은 “후라도가 6회까지 완벽한 피칭을 선보였다. 에이스 같은 피칭으로 오늘 승리하는데 큰 역할을 했다”며 “1회 러셀이 적시타로 중요한 점수를 만들었고 투수들이 그 점수를 잘 지켜줬기 때문에 오늘 승리를 가져올 수 있었다”고 투수들을 칭찬했다.

고척 | 김은진 기자 mulderous@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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