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천 재인폭포, 국가지정문화재 된다

현무암 주상절리 등 유명
문화재청 ‘명승’ 지정 예고

문화재청은 경기 연천군 연천읍 부곡리 산235번지 일원의 연천 재인폭포(사진)를 국가지정문화재 명승으로 지정한다고 13일 예고했다.

연천 재인폭포는 용암이 식으면서 생긴 원형의 검은 현무암 주상절리와 시원한 물줄기, 협곡을 지나 한탄강으로 이르는 지형이 조화를 이뤄 아름다운 자연 경관으로 유명한 곳이다.

재인폭포는 경관 외에도 주상절리와 하천의 침식 작용으로 계곡 경사면에 형성된 절벽인 하식애(河蝕崖) 등 다양한 지질 구조가 지닌 학술 가치를 인정받아 2020년 유네스코 한탄강 세계지질공원으로 지정됐다. 또 폭포의 소(沼: 땅바닥이 패여 물이 고인 곳)에는 천연기념물 어름치와 멸종위기 야생생물인 돌상어 등이 서식하고 주변으로 수리부엉이, 수달, 산양 등 천연기념물이 관찰되는 등 생태적으로도 가치가 높은 것으로 평가받는다.

김신성 기자 sskim65@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