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정된 사진·영상 범람에 질렸다…무보정 SNS '시리얼박스'로 승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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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즈음 인스타그램이나 페이스북, 틱톡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보면 보정이 안 된 사진이나 영상을 찾아보기 힘듭니다. 심지어는 인공지능(AI)이 만든 인물사진으로 사람 행세를 하는 계정들도 대거 생겨나고 있죠. 저희가 시리얼 박스를 만들고 있는 이유입니다."
무보정 SNS '시리얼박스'의 김상엽 최고기술책임자(CTO·사진)는 시리얼박스를 만들게 된 이유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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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즈음 인스타그램이나 페이스북, 틱톡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보면 보정이 안 된 사진이나 영상을 찾아보기 힘듭니다. 심지어는 인공지능(AI)이 만든 인물사진으로 사람 행세를 하는 계정들도 대거 생겨나고 있죠. 저희가 시리얼 박스를 만들고 있는 이유입니다.”
무보정 SNS ‘시리얼박스’의 김상엽 최고기술책임자(CTO·사진)는 시리얼박스를 만들게 된 이유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시리얼박스는 오직 앱 내에 장착된 기본 카메라를 통해서 실시간으로 보정 없이 사진이나 영상을 촬영한 뒤에만 업로드가 가능한 SNS다. 보정된 사진이나 영상을 플랫폼 내에 올릴 수 있는 루트를 원천차단해 보정이 안 된 ‘리얼 콘텐츠’만 포스팅 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무보정만을 다루는 SNS는 사실 현재의 트렌드와는 정 반대되는 SNS라고 볼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범람하는 보정사진과 영상 속에서 오히려 이 같은 무보정 콘텐츠는 빛을 발할 것입니다. 기술이 발달함에 따라 사진이나 영상의 보정 여부를 확인하기가 어려워지고 있어서, 해당 사진이 진짜인지에 대해 확인하고자 하는 사람들의 욕구가 더욱 커질 것이기 때문입니다.”
김 CTO는 향후 다양한 분야에서 시리얼박스가 활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시리얼박스는 '사실만을 보는 공간'이라는 비즈니스 모델에 기초하여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적용될 수 있습니다. 특히 비포 앤 에프터(Before & After) 와 같이 변하기 전과 후를 비교하는 뷰티, 운동, 다이어트, 시술 등에서 두각을 나타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시리얼박스는 최근 베타 서비스를 출시했다. 별도의 대규모 마케팅이 없이도 이용자가 꾸준히 늘고 있다고 김 CTO는 설명했다.
“5월 베타 서비스 출시 후 현재까지 사용시간 등의 로그를 보면 생각보다 이용자분들이 앱을 많이 즐겨 주시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아직 부족한 부분들이 많아 유저들의 피드백을 받으며 앱을 고도화하고 안정화하고 있습니다. 블로그 형식으로 콘텐츠를 업로드 할 수 있는 기능도 개발 중이고, 실시간 인기 사진 및 순위를 확인할 수 있는 UI도 적용 중입니다. 7월에는 업데이트 된 버전을 만나 보실 수 있을 것입니다”
베타 서비스 론칭까지 어려움도 많았다. 신종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의 창궐 이후로 개발자 대란이 벌어지면서 개발자 채용이 쉽지 않아 김 CTO가 장기간 혼자서 개발을 해야했다. 그는 “현재는 3명의 개발자가 시리얼박스를 만들고 있다”고 부연했다.
김 CTO는 앞으로의 목표에 대해 “개발자로서 무엇보다도 기능 안정화와 피드백 반영이 1순위”라면서 “특히 시리얼박스와 같이 실시간 소통이 주가 되는 SNS는 안정성이 서비스의 생명과도 직결된다고 생각한다. 유저가 느끼기에 안정적인 서비스가 되기 위해 신경을 많이 쓰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유저가 자주 방문하고 더욱 오랜시간 머무를 수 있는 앱이 되었으면 한다”면서 “타인의 콘텐츠가 주를 이루는 SNS의 특성상, 유저에게 흥미를 줄 수 있는 서비스가 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보다 쉽게 앱을 사용하고, 재미를 줄 수 있는 앱이 되기 위해 다방면으로 기획 중”이라고 부연했다.
"보정 카메라에 익숙해졌거나 실물을 제대로 담지 못하는 기본카메라앱으로 인해 무보정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이 있는 유저가 많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시리얼박스는 실물에 가깝게 나오도록 카메라를 고도화하고 있으니 많은 관심을 가지고 지켜봐주시면 좋겠습니다. 대중교통을 이용할 때 사람들이 유튜브나 틱톡 등 특정 SNS를 사용하는 것을 자주 봅니다. 대중교통에서 시리얼박스를 사용하는 사람들이 보이는 날을 위해 화이팅 하겠습니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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