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 낳기 좋도록”…충북 첫 ‘공공 산후조리원’ 제천 건립

정진규 2023. 6. 13. 22:02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KBS 청주] [앵커]

저출산 문제에 대응하기 위한 공공 산후조리원이 충북에서는 처음으로 제천 지역에 들어섭니다.

질 좋고 저렴한 산후 조리 서비스를 제공해 아이를 낳고 키우기 좋은 환경을 만들겠단 취지입니다.

정진규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해 10월 문을 연 경북 김천의 공공 산후조리원입니다.

각종 편의 시설을 갖추고 18명의 상주 인력이 산모 맞춤형 회복 프로그램을 제공합니다.

민간 산후조리원과 비교해도 손색이 없는데, 이용료는 30% 이상 저렴합니다.

특히, 다자녀 산모와 취약 계층은 이용료가 절반이나 감면됩니다.

[박선희/경북 김천보건소 출산장려팀장 : "(입소) 두 달 전에 저희가 예약을 하는데 날짜를 정해서 저희들이 하거든요. (예약이) 1분 이내에 다 끝이 납니다."]

이 같은 공공 산후조리원이 충북에선 처음으로 제천에 문을 엽니다.

충청북도와 제천시는 내년 말까지 예산 70억 원을 투입해 13개 모자실과 각종 회복실 등이 포함된 산후조리원을 건립할 예정입니다.

현재 청주와 충주를 제외한 충북 모든 지역에는 산후조리원이 한 곳도 없어 공공 산후조리원에 대한 필요성이 줄곧 제기돼 왔습니다.

실제로 제천 지역의 경우, 아이를 출산할 수 있는 산부인과는 있지만 마땅한 산후조리원이 없어 지난해 전체 출생아 가운데 절반은 다른 지역 산부인과에서 태어났습니다.

제천시는 공공 산후조리원이 건립되면 이 같은 원정출산이 크게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조영란/제천보건소 모자건강팀장 : "산후조리원 서비스 사각지대에 있던 지역에 공공지원 혜택을 제공해 출산율 향상을..."]

제천시는 조만간 산후조리 서비스 이용 대상과 혜택 범위를 확정하고 한방과 접목한 산모 재활 프로그램을 개발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정진규입니다.

촬영기자:최영준/영상편집:정진욱

정진규 기자 (jin9@kbs.co.kr)

Copyright © K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 학습 포함)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