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노래·춤까지…교사들의 예술가 되기 프로젝트
[KBS 청주] [앵커]
바쁜 학교 생활 속에서도 학생들과 문화로 소통하려는 교사들이 늘고 있습니다.
특히 요즘 10대들이 좋아하는 예술 장르를 몸소 배우는 열의도 뜨거운데요.
박미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평일 오후, 방송댄스 수업이 한창인 충북교육문화원 실습실입니다.
20대부터 50대까지 다양한 연령대의 수강생들은 막 수업을 끝내고 온 교사들입니다.
가벼운 몸 풀기를 시작으로 전문적인 동작까지.
왁킹, 쏘울, 힙합 등 제자들이 열광하는 다양한 장르의 춤을 차근차근 배우고 있습니다.
[이희연/청주 중앙초등학교 교사 : "저희 반 아이들이 늘 케이팝(K-pop) 노래를 들려달라고 해서, 제가 (방송댄스를) 배우고 있다고 하니까 응원해주더라고요."]
또 다른 실습실에서는 교사들을 위한 보컬 수업이 한창입니다.
전문가의 지도로 정확하게 음을 짚어가면서 발성법을 익히고,
["오늘보다 더 나은 내일이면 돼. 인생은 지금이야~♪."]
소프라노와 알토, 테너와 베이스로 아름다운 화음도 선보입니다.
가요와 팝 등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독창과 듀엣, 합창으로 익히고 무대에도 올릴 예정입니다.
[정호섭/음성 대소초등학교 교사 : "코로나19가 잠잠해지면서 대면 연수가 활성화되다 보니까 선생님들하고 좀 더 교류하기가 좋은 것 같아요."]
이밖에 치밀하고 섬세하게 나만의 심상을 표현하는 미술 드로잉까지.
매주 3시간씩 석 달간 진행되는 교사들의 예술가 되기 프로젝트로, 수강 신청 1분도 안 돼 수십 명 정원이 다 찰 만큼 인기입니다.
[최윤희/충북교육문화원 문화예술과 팀장 : "학생들과 내적 친밀감을 더 높일 수 있는 계기가 될 것 같고요. 소통을 강화할 계기가 될 것으로 생각합니다."]
다양한 예술 장르를 아우르는 깊이 있는 연수가 교사들의 자기 개발과 교류, 학생들과의 친밀감 형성에 큰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미영입니다.
촬영기자:김장헌
박미영 기자 (mypark@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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