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CK 결승전 유치 대전시…e스포츠 허브될까?
[KBS 대전] [앵커]
세계적인 온라인 게임, 리그오브레전드의 국내 결승전이 8월 대전에서 열립니다.
세계대회 출전권이 걸린만큼 만 명 넘는 관람객이 몰릴 전망인데요.
대전시가 이번 대회를 계기로 e스포츠 허브로 발돋움하겠다는 구상을 내놨는데, 과제도 적지 않습니다.
성용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4월 리그오브레전드 국내 리그 결승전이 열린 잠실 실내체육관입니다.
세계 최고 수준의 e스포츠 리그인 만큼 경기장 주변이 북새통을 이뤘고 결승전 9천 석이 매진됐습니다.
지난봄 리그에 이어 열리는 여름 리그 결승전이 8월 대전에서 열립니다.
대전시와 대회 주최 측은 업무협약을 맺고 8월 이틀 동안 대전컨벤션센터에서 결승 진출전과 결승전을 열기로 했습니다.
대전시는 광주, 경북 경주와 치열한 경쟁 끝에 교통 편의 등을 앞세워 유치에 성공했습니다.
특히 이번 여름 리그 결승전은 세계대회, 이른바 '롤드컵' 출전권이 걸려 있어 만 명 넘는 관람객이 대전에 모일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장우/대전시장 : "전략사업 중 하나로 강력하게 키워 나갈 생각이고, e스포츠 발전에 상당히 큰 영향을 주는 그런 도시로서의 위상을 확실하게 적립할 생각입니다."]
그러나 갈 길이 아직 멉니다.
대전시는 지난해 연고 구단을 유치했지만 저변이 넓지 않은 종목에 그치다 보니 관심을 받지 못하고 있습니다.
또 지난해 27개 대회를 대전에서 진행했지만 체류 관광 등 산업 연계 효과도 크지 않은 것으로 분석됩니다.
[김미라/대전시 문화콘텐츠과장 : "아직은 e스포츠 산업 자체를 활성화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보고요. e스포츠 심판 같은 전문인력 양성과 아마추어 클럽 육성 사업 등을 (확대할 계획입니다.)"]
대전시가 세계적 규모의 결승전 개최를 발판 삼아 e스포츠 허브 도시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성용희입니다.
촬영기자:유민철
성용희 기자 (heestory@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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