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물가 상승률 4%로 뚝 떨어졌다, 금리 동결에 무게
유소연 기자 2023. 6. 13. 21:53
13일(현지시각) 미국 노동부가 5월 소비자물가가 전년 동기 대비 4%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의 목표치(2%)보다 여전히 두 배 높지만 지난 4월(4.9%) 2년 만에 4%대 상승률을 보인 데 이어 물가 상승세가 더 둔화한 것이다. 이는 월가 전망에도 부합한다. 미국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작년 6월 전년 동기 대비 9.1% 상승을 기록한 후 11개월째 둔화하고 있다.
변동성이 큰 에너지와 식품을 뺀 근원 소비자물가는 전년보다 5.3% 올랐다. 2021년 11월(4.9%)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의 상승률이다.
이날 발표된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오는 13~14일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를 결정하는 데 참고 지표로 쓰인다.
시장에서는 물가 상승세가 둔화하면서 연준이 6월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이라는 전망에 더욱 무게가 실리고 있다. 이날 소비자물가 상승률 발표 직후 기준금리 예측 모델인 ‘페드워치툴’은 연준이 6월 기준금리를 현재의 5.00~5.25%로 동결할 가능성을 일주일 전 78.2%에서 훨씬 높아진 97.6%로 전망했다.
Copyright © 조선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조선일보에서 직접 확인하세요. 해당 언론사로 이동합니다.
- Hyundai Motor EVs secure up to $7,500 in U.S. tax credits
- 檢, 코인 시세조종으로 71억 부당이득 취한 일당 구속기소
- 쏘카 “지난해 누적 주행거리 4억8000km, 지구 1만2000바퀴 돈 셈”...사람들이 가장 많이 빌린 차량
- K-건설 해외 수주액 59년 만에 1조달러 돌파
- [속보] 헌재 “윤 대통령, 오늘 오전 탄핵심판 답변서 제출”
- [속보] ‘비상계엄’ 내란 혐의 곽종근‧박안수 구속 기소
- The rise of ‘Text Hip’: Young Koreans discover the joy of reading
- 작년 출생자 수 9년만에 늘어...60대가 40대, 70대 이상이 30대 인구 수 추월
- 무안 제주항공 참사 수습 중 순직한 소방관?...소방청 “가짜뉴스”
- 경호처 “군부대, ‘대치’에 투입 안돼”… 합참 “부적절한 단어였다” 인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