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관석·이성만 부결 후폭풍…“이재명 선당후사해야”
[앵커]
어제(12일) 국회에서 윤관석, 이성만 의원 체포동의안이 부결되면서 민주당이 약속한 '쇄신'이 맞냐는 지적이 잇따릅니다.
국민의힘은 방탄 정당이라고 비판하고, 민주당은 '정치 검찰' 탓이라고 반박했지만 당 안에선 이재명 지도부의 대처가 문제란 목소리도 나왔습니다.
추재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노웅래 의원, 이재명 대표에 이어 윤관석·이성만 의원의 체포동의안까지 부결됐습니다.
국민의힘은 민주당이 '방탄 금자탑'을 쌓았다고 비판했습니다.
[강민국/국민의힘 수석대변인 : "민주당 스스로 국민께 한 약속을 어기는 것을 넘어 방탄 정당임을 또 한 번 입증한 것입니다."]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체포동의 요청 이유를 설명하면서 '정치적 도발'을 했다는 민주당 주장엔 그럴 이유가 없다며 선을 그었습니다.
[윤재옥/국민의힘 원내대표 : "표결의 공정성에 문제가 있다는 그런 얘기를 법무부 장관으로서 하셨던 것 같아요. 의도된 도발을 할 이유도 없고 그런 의도가 있었다고 보지는 않습니다."]
반면, 민주당은 의원들의 자율 투표에 맡긴 결과라며 검찰의 무리한 수사와 한 장관의 발언을 탓했습니다.
[김한규/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 : "방탄이라는 비난을 감수하더라도 어떤 정치적인 의사 표시를 하지 않으면 안 된다는 분위기를 말씀드리고요. 그런 분위기를 의도적으로 자극한 게 (한동훈) 장관이 아닌가 싶습니다."]
다만, 비이재명계 일각에선 지도부의 온정주의적 대처를 문제 삼으며 결국 대표가 스스로 거취를 결정해야 한단 주장도 나왔습니다.
[이원욱/더불어민주당 의원/BBS 라디오 '전영신의 아침저널' : "선당후사의 정신으로 물러가 준다면 당으로서는 가장 최고의 바람직한 모습이겠지만, 어떻게 하면 자연스러운 흐름을 만들어 내고 이재명 대표 스스로의 결단을 만들어낼 것인가…"]
민주당은 이르면 내일(14일) 당의 쇄신을 이끌 혁신위원장을 발표할 예정이지만 이번 부결 결정으로 혁신의 진정성을 의심받는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추재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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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재훈 기자 (mr.chu@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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