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형 재난안전 프로젝트 가동…추진 과제는?
[KBS 전주] [앵커]
지난해 이태원 참사 당일, 익산의 한 축제장에서도 인파 사고가 발생해 당시 전북에서도 경각심이 컸습니다.
전라북도는 전북형 재난안전 프로젝트를 가동해 각종 위험 상황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로 했습니다.
오중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해 2천만 원짜리 다이아몬드를 내건 보물 찾기 축제장.
보물이 적힌 쪽지를 던지자 6천여 명이 모인 행사장은 순식간에 아수라장이 됐습니다.
["심하다. 되게 위험하다. 에이, 이렇게 하면 안 되지."]
인파에 휩쓸린 60대가 머리를 다쳐 구급차에 실려 가는 등 10여 명이 다치기도 했습니다.
이후 전라북도는 지난 3월 조례를 개정해 주최자 없는 5백 명 이상 축제는 행사 중단을 권고하거나 위기 상황 대응팀을 꾸려 대처하기로 했습니다.
전라북도는 이 같은 사고를 체계적으로 막기 위해 전북형 재난안전 프로젝트를 가동하기로 했습니다.
새로운 위험의 선제적 대응, 현장 중심의 안전 관리와 신속한 피해 원상 회복, 산업재해 사전 예방과 안전 산업 육성이라는 5대 전략을 추진합니다.
[김영민/전라북도 안전정책과장 : "전라북도만의 여건과 특색을 고려해서 전라북도에서 가장 많이 일어나는 풍수해 등 그런 분야를 선정해서 선택과 집중을 하려고 하고 있습니다."]
내년부터 5인 이상 사업장에도 중대 재해처벌법이 적용되는 만큼, 법적 의무 준수와 관련한 전담 지원센터를 운영합니다.
또 인공지능과 사물인터넷을 활용해 노후 건축물의 관리와 취약 도로의 자동 차단 시설 등을 설치합니다.
전국 최초로 국비 백80억 원을 확보해 침수 피해와 관련한 안전산업 진흥 시설도 조성합니다.
[김관영/전북도지사 : "안전을 지키는 것도 중요하고 안전을 매개로 해서 우리의 일자리도 늘리고 기업도 살리는 이런 것들도 앞으로 신경 쓰겠다."]
또 범죄 취약 정보와 CCTV 등을 토대로 모바일 앱을 개발해 자율방범대 순찰 경로도 제공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오중호입니다.
촬영기자:한문현/그래픽:최희태
오중호 기자 (ozoz@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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