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1인 가구’ 증가…조금이나마 안심하려면?
[앵커]
경기도의 여성 1인 가구는 71만 가구쯤 된다고 하는데요.
이 혼자 사는 여성들을 노리는 강력 범죄가 빈번해지고 있습니다.
이런 범죄에서 여성들이 스스로를 지킬 수 있는 다양한 용품들이 있는데요.
김건우 기자가 소개합니다.
[리포트]
여성들, 특히 혼자 사는 여성의 안전에 도움이 되는 용품들입니다.
이 문 잠금 장치를 출입문 손잡이 쪽에 설치하면 외부 침입을 막을 수 있습니다.
침입이 두려워 창문을 못 여는 경우엔 5천 원 정도 하는 간단한 장치 하나만 달아도 꽤 유용합니다.
[민강용/경기 부천시 여성친화팀 주무관 : "일정량 이상 열리지 않게끔…. 창문 환기도 되고, 혼자 있을 때 안전도 보호가 되고 그렇습니다."]
누군가가 뒤따라와 위협할 경우엔 호신용 스프레이가 도움이 될 수도 있습니다.
이건 안전 호루라기인데요.
입으로 부는 게 아니라 버튼을 누르면 70데시벨 크기의 경보음이 발생합니다.
문 열림 센서를 달아 두면 누군가 침입했을 때 즉시 휴대전화로 통보되고, 홈 카메라를 설치하면 휴대전화로 침입자를 실시간으로 확인하는 것은 물론 침입자를 쫓을 수도 있습니다.
["누구세요?"]
경기도는 6억여 원을 들여 4년간 여성 1인 가구 만 가구에 이런 안전 용품 구입 비용을 지원합니다.
이에 따라 각 시군은 안전 용품 꾸러미를 제공하게 되는데 부천시의 경우 현재 신청을 접수 중입니다.
범죄 피해 이력이 있는 여성이 최우선 대상이고, 저소득층 위주로 140가구가 선정될 예정입니다.
[박은경/경기 부천시 여성친화팀장 : "저희가 모든 세대를 다 지원할 수는 없지만 시민 스스로, 여성 스스로 본인을 지킬 수 있도록 필요한 물품이 있으면 적극 구매하셔서 사용하시는 것도..."]
전국의 여성 1인 가구는 2021년 기준 358만여 가구에 이르고, 2016년부터 5년 사이 여성이 피해를 입은 주거 침입 범죄는 60% 넘게 증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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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우 기자 (kunoo@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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