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현종, 키움전 비자책 역투에도 패전…KIA 타선은 '또 무득점'(종합)

이상철 기자 2023. 6. 13. 2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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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투수' 양현종(KIA 타이거즈)이 키움 히어로즈에 강한 모습을 다시 보여줬지만 이번에도 패전을 떠안았다.

KIA는 양현종이 선발 등판한 키움전에서 1점도 지원해주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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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키움에 0-1 패…1회 야수 실책으로 실점
양현종, 시즌 키움전 3경기 ERA 0.47+2패
KIA 타이거즈 투수 양현종. 2023.5.14/뉴스1 ⓒ News1 이재명 기자

(서울=뉴스1) 이상철 기자 = '대투수' 양현종(KIA 타이거즈)이 키움 히어로즈에 강한 모습을 다시 보여줬지만 이번에도 패전을 떠안았다. KIA 타선은 양현종이 출격한 키움과의 경기에서 3연속 무득점에 그쳤다.

양현종은 13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전에 선발 등판해 5이닝 5피안타 6탈삼진 1실점(비자책)으로 역투했다. 그러나 KIA가 0-1로 패하면서 양현종은 시즌 4패(3승)째를 기록했다.

KIA는 안타 5개와 볼넷 4개를 얻었지만 무득점 패배, 시즌 성적 25승29패가 됐다. KIA의 잔루는 8개였다.

양현종은 키움전에서 유독 승운이 따르지 않고 있다. 이날 경기를 포함해 이번 시즌 키움을 상대로 총 3차례 등판해 19이닝 2실점(1자책)으로 눈부신 활약을 펼쳤지만 승리 없이 2패만 당했다.

문제는 양현종이 아닌 KIA 타자들이다. KIA는 양현종이 선발 등판한 키움전에서 1점도 지원해주지 않았다.

KIA는 4월16일과 5월21일 키움전에서 각각 0-2, 0-1로 모두 무득점 패배를 당했다.

이날 경기에서도 KIA 타선은 6회초까지 키움 선발 투수 아리엘 후라도(6이닝 3피안타 1볼넷 4탈삼진 무실점) 공략에 실패하며 답답한 공격을 펼쳤다. 양현종이 강판한 뒤인 7회초 볼넷 3개로 2사 만루 기회를 잡았지만 류지혁이 2루수 땅볼로 아웃됐다.

12일 군 복무를 마친 최원준이 곧바로 팀에 합류해 4타수 2안타로 멀티히트를 때렸지만 타선을 깨우지 못했다. 6회초까지 득점권에 주자가 나가지도 못했다. 3회초에는 선두 타자 신범수가 볼넷을 골라냈으나 박찬호가 병살타를 쳐 흐름을 끊기도 했다.

KIA 야수들은 수비에서도 양현종을 돕지 못했다.

양현종은 1회말 1사 1루에서 이정후를 내야 땅볼로 유도했지만 유격수 박찬호가 포구 실책을 범했다. 계속된 1사 1, 2루에서 에디슨 러셀에게 중전 적시타를 맞아 첫 실점을 했다.

이 1점은 결국 결승점이 됐고, 두 팀의 희비를 엇갈리게 했다. 양현종도 비자책으로 기록된 1실점 탓에 패전의 멍에를 쓰게 됐다.

그나마 KIA에 남은 소득은 양현종의 반등이었다. 양현종은 이정후와 3차례 대결에서 안타를 허용하지 않는 등 5회말까지 비자책 투구를 하며 키움 타선을 잘 묶었다.

이전까지 양현종은 6월 흐름이 좋지 않았다. 2일 롯데 자이언츠전에서는 2이닝 9실점으로 프로 데뷔 후 한 경기 최다실점을 기록하더니 7일 SSG 랜더스전에서도 4⅓이닝 7실점으로 무너졌다.

김종국 KIA 감독은 "양현종이 최근 대량 실점을 해 스트레스가 많이 받았을 것이다. 컨디션 문제보다는 상대가 분석을 잘 했던 것 같다. 파울이나 뜬공이 됐어야 할 타구가 안타로 이어져 현종이도 많이 당황스러워했다"면서 "키움전을 계기로 '우리가 아는 양현종'으로 돌아왔으면 좋겠다"고 기대감을 표했다.

김 감독의 바람대로 양현종은 꿋꿋하게 잘 버텼지만, 동료들은 양현종에게 승리를 안기지 못했다.

rok195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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