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사능 정보, ‘일기 예보’처럼 실시간 알려달라”

정민규 2023. 6. 13. 2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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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부산] [앵커]

앞서 자갈치시장 상황을 보신 것처럼 부산지역 수산업계와 요식업계가 원전 오염수 우려로 직격탄을 맞고 있습니다.

해양수산부가 관련 설명회를 했는데요,

업계에서는 엇갈리는 주장들이 불안을 더 부추기고 있다며 정확한 정보 전달과 적극적인 홍보를 요구했습니다.

정민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해양수산부는 연근해 92개 정점에서 방사능 검사를 하고 있으며, 전체 해역의 농도 범위는 후쿠시마 원전사고 이전과 유사하다고 밝혔습니다.

위판장과 양식장에서도 방사능 검사를 하고 있으며, 마트와 시장에서도 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검사 기준도 국제 기준보다 10배 이상 엄격하다고 설명합니다.

[홍성현/사무관/해양수산부 수산물안전관리과 : "(한국의 검사 기준은 100베크렐인데) 미국도 1,200이고, EU도 1,250인데 우리는 10배 이상 강력하게 하고 있고, 또 조금이라도 나오게 되면 추가 핵종(검사 결과)을 요구해서 수입을 차단하는 형태로 가고 있기 때문에…."]

수산인들은 정부의 각종 안전관리 방안과 결과에 대한 홍보가 부족하다고 입을 모았습니다.

[천금석/대형선망수협 조합장 : "4, 5년 뒤에 오니까 아무 문제가 없다…. 이런 선전도 많이 하고 하던데 연구기관에서. 그걸 가지고 국민한테 홍보를 해주이소. 홍보를…."]

또 방사능 정보를 일기예보처럼 실시간으로 해달라는 요구도 있었습니다.

[박극제/부산공동어시장 대표 : "해수부에서 전광판을 통해서 진짜 국민들이 안심하고 먹을 수 있도록 매일매일 (방사능) 데이터를 가져다가 국민들에게 설명하지 않는 이상 수습 안 됩니다."]

인증제 요구도 있었습니다.

[임정훈/대형기선저인망수협 조합장 : "농산물도 인증제를 붙이지 않습니까? 수산물도 그렇게 해주십시오! 그렇게 해야 국민들이 알고 믿고 고기를 사 먹을 거 아닙니까?"]

부산 수산인들은 상반된 각종 주장이 소비자들의 혼란을 부추기고 있다며 토론회 등도 열어달라고 요구했습니다.

KBS 뉴스 정민규입니다.

촬영기자:류석민/영상편집:김종수

정민규 기자 (hi@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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