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경제硏, 2023년 성장률 1.8%→1.2% 하향

박세준 2023. 6. 13. 2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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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경제연구원이 올해 한국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1.8%에서 1.2%로 대폭 낮춰 잡았다.

현대경제연구원은 13일 발표한 '2023년 한국 경제 수정 전망' 보고서에서 올해 한국 경제성장률을 기존 전망치보다 0.6%포인트 낮은 1.2%로 제시하며 하반기 민간소비와 설비투자가 부진할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연구원이 제시한 1.2% 성장률은 국내 주요 기관 중 가장 부정적인 전망에 속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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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간소비·설비투자 부진 가능성”
주요기관 중 가장 부정적인 전망

현대경제연구원이 올해 한국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1.8%에서 1.2%로 대폭 낮춰 잡았다. 국내 주요 기관 전망치 중 가장 낮은 수준이다.

현대경제연구원은 13일 발표한 ‘2023년 한국 경제 수정 전망’ 보고서에서 올해 한국 경제성장률을 기존 전망치보다 0.6%포인트 낮은 1.2%로 제시하며 하반기 민간소비와 설비투자가 부진할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사진=뉴스1
연구원은 성장률을 낮춘 이유로 경제 주체의 심리 회복 지연, 민간소비·투자 위축, 수출 회복 지연 등을 꼽았다. 4월 소매판매는 전년 동기 대비 1.1% 줄어 감소세로 전환했으며 지난해부터 이어진 고금리·고물가 충격이 반영돼 가계 실질구매력이 약화한 것도 내수 회복을 제한할 수 있다고 연구원은 분석했다.

설비투자의 경우 지난해 기저효과로 4월 설비투자는 전년 동기 대비 4.4% 증가했지만, 하반기 들어 기저효과가 사라지면 반도체 경기 부진 등으로 설비투자 침체가 이어질 수 있다고 연구원은 지적했다.

수출 분야에서는 반도체·중국 시장 불황이 장기화했고, 글로벌 투자가 위축돼 하반기 기대감이 약화했다는 분석이다. 국내 경기 둔화에 따른 수입 수요 약화 등으로 하반기까지 감소세를 이어가고, 연간 무역수지도 적자일 것으로 연구원은 예상했다.

연구원이 제시한 1.2% 성장률은 국내 주요 기관 중 가장 부정적인 전망에 속한다. 앞서 한국개발연구원(KDI)과 한국은행은 각각 1.5%와 1.4%로 올해 한국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조정했고, 한국금융연구원도 1.3%를 제시한 바 있다.

박세준 기자 3ju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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