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8차 엔코위(NCOWE) 개최, "비서구 중심의 새로운 선교 전략 수립"

CBS노컷뉴스 오요셉 기자 2023. 6. 13. 2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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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개 교단 선교부와 130여 개 선교단체가 함께하는 한국세계선교협의회, KWMA가 오늘(13일)부터 3박 4일 일정으로 '제 8차 세계선교전략회의'를 진행합니다.

비서구권 교회의 선교 사역이 강조되는 상황에서 한국교회의 미래 선교 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6백 여명의 선교 관계자들이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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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요약
KWMA, 제8차 NCOWE 개최
'세계 기독교'시대 선교 전략 모색
기독교의 중심, 서구에서 비서구권으로 이동
"일방적 선교 벗어나 내부인 중심의 선교로 나아가야"
"복음에 반하는 오늘날 한국교회…하나님의 꿈 회복해야"
10가지 세부 주제별 트랙 모임 진행

[앵커]
17개 교단 선교부와 130여 개 선교단체가 함께하는 한국세계선교협의회, KWMA가 오늘(13일)부터 3박 4일 일정으로 '제 8차 세계선교전략회의'를 진행합니다.

비서구권 교회의 선교 사역이 강조되는 상황에서 한국교회의 미래 선교 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6백 여명의 선교 관계자들이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오요셉 기자입니다.

13일~16일까지 진행되는 제8차 세계선교전략회의(NCOWE). '다시 그곳에서'(엡 2:10)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대회는 북반구에서 남반구로 세계 선교 지형이 바뀐, '세계 기독교' 시대 새로운 선교 전략을 모색한다.


[기자]
한국교회의 미래 선교전략을 모색하는 세계선교전략회의, 엔코위(NCOWE, National Consultation On World Evangelization)가 열렸습니다.

이번 대회는 특별히 기독교의 중심축이 서구에서 비서구로 옮겨간, 이른바 '세계 기독교' 시대에 걸맞는 새로운 선교전략을 모색합니다.

지난 50년 간 서구 선교사의 숫자는 그대로인 반면, 아프리카와 남미, 아시아 선교사는 17만 명이나 증가할 정도로 선교의 주도권이 비서구 교회로 넘어가는 상황에서, 한국교회가 기존의 서구 선교 방식만을 답습한다면 그 한계가 명확하기 때문입니다

KWMA 강대흥 사무총장은 "비서구 교회들은 경제적으로 녹록치 않다는 특징이 있다"며 "한국교회가 그들과 함께 협력하기 위해선 기존의 물질 중심의 선교, 선교사 중심의 선교에서 벗어나 현지인 중심의 선교로 나아가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강대흥 사무총장 / KWMA]
"기존의 서구 선교사들이 했던 패턴대로 선교사가 가면 땅도 사고, 교회도 세우고, 이런 프로젝트 중심의 사역을 하는 것이 쉽지 않은 타이밍에 우리가 오게 된 겁니다. 선교사 중심의 선교보다는 현지인이 선교단체를 세워서, 그들을 중심으로 한 선교 전략들이 많이 나오고, 특별히 내부자 중심의 선교 운동이 일어나야 하고…"

KWMA 강대흥 사무총장은 "1900년도 전체 기독교인의 비율을 보면 서구권이 82% 비서구권이 18%였지만, 2020년엔 서구권이 33%, 비서구권이 67% 가 됐다"며 "기독교가 과거 서양 사람들의 종교였다면, 지금은 아프리카 사람들이 기독교의 기준이 됐고, 남미 사람들이 기독교의 기준이 됐다"고 세계 기독교 시대를 설명했다.


개회예배 설교를 전한 수영로교회 이규현 목사는 "코로나19 이후 한국교회가 큰 위기를 맞았지만, 하나님의 구원 계획은 결코 실패하지 않는다"면서 "상황을 바라보지 말고 하나님을 바라보자"고 권면했습니다.

이어 "오늘날 한국교회가 보여주는 물질적이고, 이기적이고, 폐쇄적인 모습은 도리어 복음에 반하는 것"이라며 "목회와 선교라는 미명 아래 우리의 욕망이 숨겨져 있진 않은지 점검하며, 하나님의 꿈을 회복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규현 목사 / KWMA 법인이사장]
"오늘날 교회가 어렵습니다. 위기입니다. 선교도 비상이라고 합니다. 그렇지만 하나님은 이 모든 일들로 하나님의 구원의 계획을 멈추지 아니하시고, 방해를 받지 않으십니다. 내 야망으로 세워진 교회는 망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이 행하시는 역사는 실패가 없습니다. 중단도 없습니다. 100% 하나님이 이루십니다."

이번 대회에선 서구 선교가 주도했던 힘에 의한, 일방적인 선교 방식에서 벗어나 다중심적이고 쌍방향적 선교로 전환해야 한단 점이 강조됐다.


한편, 이번 대회엔 선교사들 뿐만 아니라 목회자와 선교학자, 평신도 리더, 다음세대 등 640여 명이 참가했습니다.

교회의 다양한 구성원들이 함께 선교 방향을 논의한다는 점에서 의미를 더했습니다.

참가자들은 오늘날 선교적 과제를 분석하는 주제 강의를 비롯해 영적 재충전을 위한 기도회와 성경 강해, 선교지 공부 시간 등을 갖습니다.

또, '다음세대 선교 동원', '디아스포라', '디지털 세계와 선교', '자신학화' 등 10가지 세부 주제로 트랙모임을 진행해 보다 구체적이고 실천적인 선교 방안을 논의할 계획입니다.

이와 함께, 중남미와 아시아 등 새롭게 선교 운동이 일어나고 있는 제 3세계 국가 선교 지도자들을 초대해 한국교회와의 협력 방안을 논의하는 자리도 마련됐습니다.

[스탠딩]
KWMA는 오는 16일 폐회식에선 한국교회의 새로운 선교 방향을 담은 선언문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강원도 평창에서 CBS뉴스 오요셉입니다.

[영상기자 정용현] [영상편집 서원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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