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시청자위·사회 원로 “수신료 분리 징수 철회” 촉구

이효연 2023. 6. 13. 2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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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시민사회 원로들과 KBS 시청자위원회가 TV 수신료 분리 징수 방침을 철회하라고 정부에 요구하고 나섰습니다.

재난방송이나 국제방송 같은 공익적 콘텐츠 제작이 타격을 받고, 정보 소외 계층이 생겨날 우려가 크다며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보도에 이효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우리 전통의 소리를 전하는 국내 최장수 국악 프로그램.

시청률은 낮지만, 34년째 천4백 회 넘도록 꾸준히 방송할 수 있었던 건 수신료 덕분입니다.

장애인을 위한 사랑의 소리 방송, 한류를 알리는 데 큰 역할을 한 국제방송, 그리고 대북방송인 한민족방송 등도 수신료가 없으면 운영하기 어렵습니다.

18개 전국 네트워크 운영을 통한 지역 다양성 구현도 소중한 수신료가 주요 재원입니다.

방송법에 따라 시청자 권익 보호를 위해 만들어진 KBS 시청자위원회가 수신료 분리 징수 방침 철회를 공식적으로 요구했습니다.

[최경진/KBS 시청자위원회 위원장 : "공익적인 우수한 우량의 품질의 프로그램들은 자연히 쇠락할 수밖에 없는 것이죠. 결국은 그 시청자의 권익에 고스란히 손해가 간다는 것을."]

각계 사회 원로들도 기자회견을 열어 정부의 수신료 분리 징수 방침 철회를 강력히 촉구했습니다.

정치적으로 독립된 공영방송이 되려면 안정적 재원 마련이 필수라는 겁니다.

[이부영/자유언론실천재단 명예 이사장 : "통합 징수가 되기 때문에 KBS에 여러 가지 기능을 위한 안정적인 재정적 뒷받침이 되는 겁니다. 우리나라 국격에 맞는 공영방송이 되도록 오히려 정부가 간섭하지 말고."]

충분한 사회적 숙고 없이 정부 주도로 급진적으로 진행되고 있는 수신료 징수 방식 변경 과정에 대해서도 이들은 한목소리로 비판했습니다.

KBS 뉴스 이효연입니다.

촬영기자:이상훈 안민식/영상편집:차정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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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효연 기자 (bell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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