캡틴이 팀을 구했다! '오지환 결승타+고우석 3V' LG, 삼성에 2-1 역전승 [MD잠실]

2023. 6. 13. 2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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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잠실 심혜진 기자] LG 트윈스가 지난주의 아쉬움을 지우는 역전승을 가져갔다.

LG는 13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홈경기서 2-1 역전승을 따냈다. 이날 승리로 LG는 2연승을 질주하며 35승2무23패를 마크했다. 삼성은 25승 32패가 됐다.

LG는 지난주 2승1무3패로 힘든 시기를 보냈다. 하지만 다시 새로운 주 시작을 산뜻하게 출발했다.

이날 경기 초반은 양 팀의 선발 투수가 팽팽한 투수전을 펼쳤다. 삼성은 지난 12일 상무야구단을 제대한 최채흥을 내세웠다. LG는 외국인 투수 아담 플럿코를 내보냈다.

최채흥은 상무에서 선발로 나서며 감각을 꾸준히 유지했다. 지난해는 10경기서 7승무패 평균자책점 1.79를 기록했고, 올해는 5경기에서 1승1패 평균자책점 5.40을 작성했다.

최채흥이 전역할 시점 삼성의 선발진에 공백이 생겼다. 토종 에이스 원태인이 허리 통증을 이탈한 데다 기회를 받았던 장필준, 허윤동, 최하늘, 김대우 등이 5선발 한 자리를 꿰차지 못했다. 그래서 최채흥에게 기회가 찾아왔다.

경기 전 박진만 삼성 감독은 "최채흥이 100구까지 던질 수 있도록 준비해왔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고 설명했다.

사령탑의 말대로였다. 최채흥은 92구를 소화했고, 5⅓이닝 3피안타 2볼넷 2탈삼진 무실점으로 나무랄 데 없는 피칭을 선보였다. 최고 구속 142km 직구 43개, 커브 5개, 슬라이더 29개, 체인지업 15개를 던졌다.

3루 측을 메운 삼성 팬들은 마운드에서 내려오는 최채흥을 향해 뜨거운 박수를 보내며 그의 전역과 1군 마운드 복귀를 축하했다.


LG에서는 에이스 플럿코가 잘 던졌다. 케이시 켈리가 올 시즌 고전하고 있는 가운데 플럿코는 안정감을 뽐내고 있다. 이날 경기 전까지 12경기 중 9차례 퀄리티스타트 피칭을 하고 있다.

5회 실점하긴 했지만 이날도 6이닝 3피안타 1볼넷 6탈삼진 1실점으로 잘 던졌다. 최고 구속은 148km가 나왔고, 직구 37개, 커브 21개, 슬라이더 9개, 체인지업 6개, 커터 29개 포함해 102구를 뿌렸다. 양 팀 선발 투수는 승패를 나눠갖지 않았다.

이날 선취점은 실책 때문에 나왔다. 5회초 1사에서 이재현이 친 타구를 유격수 오지환이 놓치고 말았다. 강한 타구라 잡기 힘들었지만 실책이 됐다. 류승민은 유격수 땅볼로 물러난 가운데, 김영웅이 플럿코를 상대로 적시타를 쳤다. 이렇게 삼성이 1-0 리드를 잡았다.

하지만 LG가 추격에 나섰다. 7회말 선두타자 오지환이 2루타로 기회를 만들었다. 문보경의 희생번트로 1사 3루가 됐고, 이재원이 희생 플라이를 날려 동점에 성공했다.

이어진 8회말. LG가 경기를 뒤집었다. 첫 타자 김민성 볼넷, 김현수의 희생번트, 박동원 고의4구로 만든 2사 1, 2루에서 오지환이 좌완 이승현의 초구를 받아쳐 좌중간 적시타를 터뜨렸다.

LG는 9회 마무리 고우석을 올려 승리를 챙겼다. 고우석은 시즌 3세이브를 수확했다.

타선에서는 '캡틴' 오지환이 4타수 2안타 1타점으로 활약했다.


[LG 오지환, 플럿코, 삼성 최채흥. 사진=마이데일리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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