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판잔러 넘었다…황선우, 자유형 200m 올 시즌 세계 1위 기록

다음달 세계선수권대회 출전

[멜버른=AP/뉴시스] 황선우가 18일(현지시간) 호주 멜버른의 스포츠 앤드 아쿠아틱 센터에서 열린 2022 국제수영연맹(FINA) 쇼트 코스 세계수영선수권대회 남자 자유형 200m 결선에 출전해 역영하고 있다. 황선우는 1분39초72로 아시아 신기록을 세우며 금메달을 따내 대회 2연패를 기록했다. 2022.12.18.

황선우(강원도청)가 세계선수권대회를 한 달 가량 앞두고 치른 마지막 실전에서 자유형 200m 시즌 최고 기록을 달성했다.

황선우는 13일 광주 남부대학교 시립국제수영장에서 열린 제2회 광주 전국수영선수권대회 남자 일반부 자유형 200m 결승에서 1분44초61 기록으로 1위를 차지했다. 지난 3월 KB금융 코리아 스위밍 챔피언십 자유형 200m보다 1초가량 앞당긴 기록이다. 당시 황선우는 1분45초36의 기록을 낸 바 있다.

2023시즌 남자 자유형 200m 세계랭킹 1위 기록이기도 하다. 종전 1위 기록은 중국의 판잔러가 지난달 초 중국수영선수권대회에서 세운 1분44초65다. 황선우가 이보다 기록을 0.04초 앞당겼다. 다만 지난해 6월 부다페스트 세계선수권에서 작성한 한국 최고기록이자 개인 최고기록인 1분44초47에는 0.14초 모자랐다.

황선우는 오는 7월 14일부터 30일까지 일본 후쿠오카에서 열리는 세계선수권대회 자유형 200m에도 출전한다. 황선우는 경기 후 매니지먼트사인 올댓스포츠를 통해 "세계선수권까지 한 달 가량 남았다"며 "남은 기간 철저히 준비하고, 컨디션을 최대치로 끌어올려 나의 최고기록을 경신하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한편 이번 제2회 광주 전국수영선수권대회 2위는 이호준(대구광역시청), 3위는 양재훈(강원도청)으로 각각 1분48초52, 1분48초40 기록을 냈다. 이호준은 황선우와 함께 다음 달 세계선수권대회 자유형 200m에 출전한다.

박미리 기자 mil05@m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