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위 단국대, 2위 연세대를 10년9개월 만에 눌러 12전 전승 중인 고려대, 남은 2경기 관계없이 1위
지난 시즌 고려대 주희정 감독(왼쪽)과 고려대 선수들의 모습. /대학농구연맹
단국대가 13일 열린 2023 대학농구 U-리그 홈 경기(천안캠퍼스 체육관)에서 연세대를 60대50으로 물리쳤다. 나성호(18점), 이경도(13점), 이두호(10점)가 공격을 이끌었다. 연세대는 이규태(15점)와 이민서(12점)로 맞섰으나 4쿼터에 5점을 올리는 데 그쳤다.
단국대는 이날 전까지 연세대와의 통산 상대 전적에서 1승18패로 밀렸다. 유일한 승리는 2012년 9월13일(81대69)이었다. 단국대는 10년 9개월 만에 연세대를 꺾으며 4연승을 달렸다. 단국대(9승4패)는 22일 중앙대(8승5패)와 3위를 놓고 정규리그 최종전을 벌인다.
연세대(11승2패)는 한 경기를 남겨 둔 상태에서 2위를 확정했다. 고려대(12승)가 어부지리로 정규리그 우승을 결정지었다. 연세대가 최종전을 이기고, 고려대가 남은 2경기를 모두 지면 두 팀이 나란히 12승2패가 된다. 하지만 고려대는 지난달 연세대와의 맞대결에서 62대45로 완승했기 때문에 ‘승자승’ 원칙에 따라 남은 경기에 관계 없이 1위가 됐다. 고려대는 작년에 이어 정규리그 2연패(連覇)를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