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만명이 떠난다니 돈 되겠는걸…서로 같이 가려고 난리라는데
휴가철을 앞두고 여행자보험 경쟁이 치열하다. 올 1~4월 주요 5개 손해보험사 해외여행자 보험 신계약 건수는 40만7650건으로 지난해 대비 13배나 늘었다. 후발주자인 카카오페이손보는 최근 신상품을 출시하면서 ‘10% 환급’ 카드를 들고 나왔다. 통상 여행자보험은 별 일 없이 귀국하면 보험이 소멸되고 보험료도 날아가는데, 10%를 돌려주겠다고 나선 것이다. 몇 백원에서 몇 천원 수준이지만 ‘본전생각’에 아까워하는 고객들의 눈길을 잡는 데는 성공했다. 가입자가 원하는 보장의 한도를 설정할 수 있고 동반여행자를 카톡으로 추가해 10%까지 할인받을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하나손해보험은 국내 상품중 유일하게 ‘해외폭력상해피해 변호사선임비 특약’을 탑재했다. 해외여행이나 해외 체류 중 물리적 폭력으로 상해를 입어 재판이 진행되는 경우 변호사 선임 비용을 보장해준다. 귀국한 뒤 형사소송을 벌이더라도 변호사비를 보장받을 수 있다.
삼성화재 다이렉트 착 해외여행보험에는 항공기 지연때 유용한 특약이 있다. 입력된 항공편이 지연되면 지연 사실을 안내하고 간단히 식사하며 쉴 수 있도록 해당 공항의 라운지 이용을 지원한다. ‘여행 중 자택 도난손해 특약’도 있다. 보험기간 중 강도나 절도로 인해 발생한 도난, 파손 등의 손해를 보장해 해외여행 중 빈 집 걱정을 덜어준다.
KB손해보험은 의료비 보장을 높였다. 해외 의료기관 의료비 보장을 기존 3000만 원에서 최대 5000만 원까지 올리고, 입원 하루당 3만 원을 최대 180일 한도로 보장하는 ‘해외상해입원일당’ 보장도 있다. NH농협손해보험 여행레저보험은 국내여행 및 골프, 등산, 낚시 등 아웃도어 활동 중 생길 수 있는 위험을 폭넓게 보장한다. 기본보장 외에도 실손이나 운전자 관련 담보도 한 번에 가입할 수 있고 휴대폰 번호만 알면 카카오톡 인증으로 동반자 8명까지 가입할 수 있다.
여행자보험은 1회성이고 보험료도 높지 않지만 손해율이 40~60% 수준으로 낮은 편이다. 게다가 신규고객 확보 창구로도 유용해 보험사 입장에서는 ‘효자상품’이다. 평상시 연간 해외여행객이 2000만명을 훌쩍 넘는 반면 아직 해외여행 보험 가입률은 30% 미만이어서 잠재력 있는 시장으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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