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싱하이밍 부적절 처신에 국민 불쾌”…대통령실 “중국 조치 기다려”

홍진아 2023. 6. 13. 2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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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안녕하십니까.

한국과 중국 사이 외교 갈등이 위험 수위를 넘나들고 있습니다.

싱하이밍 주한 중국대사가 우리 정부를 비판한 발언이 불씨가 된 뒤 오늘(13일)은 윤석열 대통령이 나서 싱 대사 발언이 부적절했다고 지적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대통령실은 중국 측의 '적절한 조치'를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첫 소식, 홍진아 기자입니다.

[리포트]

최근 싱하이밍 주한중국대사의 발언에 대해 윤석열 대통령이 부적절했다고 언급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오늘 국무회의에서 "한중관계는 상호 존중과 우호 증진, 공동 이익 추구가 대원칙"이라고 강조하며, 주한중국대사의 부적절한 처신을 국민께서 아주 불쾌해하신다"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와 함께 "상호 존중과 우호 증진에 대한 생각과 의지가 있는 건지" 의문을 제기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난 8일 싱 대사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와 만난 자리에서 정부의 외교 기조에 대해 '잘못된 베팅'이라고 발언해 논란이 된 지 닷새 만에, 윤 대통령이 직접 문제점을 언급한 겁니다.

싱 대사를 겨냥해 어제(12일) 이미 "가교 역할이 적절하지 않다면 본국과 주재국의 국가적 이익을 해칠 수 있다"고 한 대통령실.

오늘은 한중 무역 관계 설명 논리가 사실관계와 맞지 않았고, '비엔나 협약' 정신에 따라 우호적 관계를 만들어가야 하는 외교관으로서 어긋난 점이 있다고 조목조목 비판했습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중국 측이 이 문제를 숙고해보고, 우리에게 적절한 조치를 해줄 것을 기다리는 상황"이라고 밝혔습니다.

국민의힘은 싱 대사를 '외교적 기피 인물'로 지정해 추방해야 한다고 재차 주장했고, 민주당 내부에서도 이재명 대표가 싱 대사의 논란 발언 때 그 자리에서 문제점을 지적했어야 한다는 비판이 나왔습니다.

KBS 뉴스 홍진아입니다.

영상편집:이진이/그래픽:노경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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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진아 기자 (gina@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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