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선 갈등에 위태로운 하계 U대회... ‘개최지 변경’ 우려

안정은 2023. 6. 13.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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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문체부와 대한체육회가 조직위원회 인사 문제로 정면 충돌하면서 2027충청권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가 첫단추도 꿰지 못하고 있습니다.

지난 7일 대한체육회는 충청권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 조직위 설립기한을 지키지 못한 책임이 문화체육관광부에 있다는 내용의 '체육인 결의문'을 발표합니다.

대회 유치를 처음 제안하고 이번 인사 문제에 비교적 자유로운 충북 입장에서는 답답한 노릇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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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문체부와 대한체육회가 조직위원회 인사 문제로 정면 충돌하면서 2027충청권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가 첫단추도 꿰지 못하고 있습니다.

충북은 U대회 충청권 유치를 주도했지만 사무처 소재지나 조직위 인선을 대승적인 차원에서 양보를 해왔는데요,

그래서 현재의 상황이 더 답답하고 불만스러울수 밖에 없습니다.

안정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 7일 대한체육회는 충청권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 조직위 설립기한을 지키지 못한 책임이 문화체육관광부에 있다는 내용의 '체육인 결의문'을 발표합니다.

다음날 문체부는 체육회의 주장을 반박하는 보도자료를 내고, 충청권 4개 시도까지 문체부에 힘을 보태며 강대강 국면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갈등의 핵심은 사무총장을 둘러싼 팽팽한 대치입니다.

체육회는 효율적 운영을 위해 국제대학스포츠연맹이 요구한 사무총장 1인 체제를,

문체부와 4개 시도는 상근부위원장과 사무총장 2인 체제를 고수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1인 체제로 합의한듯 보였던 문체부와 4개 시도가 체육회와 뜻을 달리한 건, 각자 내려놓기 어려운 인사가 있어서라는 분석입니다.

우선 이창섭 상근 부위원장 내정자는 이장우 대전시장의 선거 핵심인사로 지지를 얻고 있는 것으로 전해집니다.

윤강로 사무총장 내정자의 경우 업무 배제 조치에 대통령 국민청원을 올리는 등 강경 대응에 나서면서, 문체부가 법적 분쟁을 우려해 입장을 바꾼 상황입니다.

대회 유치를 처음 제안하고 이번 인사 문제에 비교적 자유로운 충북 입장에서는 답답한 노릇입니다.

<인터뷰> 박해운/충북체육회 사무처장
"체육 인프라라든가 경기장 배정이라든가 전체적인 것들이 조정이 돼서 하나하나 맞춰갈 시점인데 조직위 구성 자체가 안돼고 있는 상황에서 답답한..."

유치위는 조직위 설립 기한을 이달말까지 연장해줄것을 한번 더 요청했지만 FISU의 입장은 아직 전해지지 않고 있습니다.

최악의 경우 개최지 변경까지 우려되는 상황입니다.

<인터뷰> 김헌일/청주대 생활체육학과 교수
"FISU 입장에서는 지금 (충청권과) 경쟁했던 노스캐롤라이나 쪽에서 대기한 상태고요, FISU는 언제든지 취소할 수 있는 강경한 입장입니다."

국제대회라는 큰 그림을 향해 힘을 합쳐서 속도를 내야하지만, 책임 공방만 지속하면서 악화일로를 걷고 있습니다.

CJB 안정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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