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 최고치 찍은 애플 주가… 삼성전자는 언제쯤?

안승진 2023. 6. 13. 2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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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시가총액 1위 애플의 주가가 12일(현지시간)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삼성전자 주가도 올해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지만 상대적으로 상승 폭이 작아 애플과의 시가총액 차이는 9배 가까이 벌어졌다.

올해 들어 삼성전자의 주가가 29.7% 상승했지만 애플은 46.9%로 더 급격하게 올랐다.

삼성전자와 함께 국내 대표적인 반도체주로 묶이는 SK하이닉스는 올해 주가가 57.9% 상승하며 높은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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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비전 프로’ 공개하며 점프
시총 3조 달러 달성 ‘카운트다운’
삼성전자와 격차 9배 수준 벌려
‘9만전자 추억’ 삼전, 올들어 30%↑
하이닉스 57% 비해 탄력 못받아
증권가 “하반기 반도체 성장 지속”
KB증권 목표가 9만5000원 상향
글로벌 시가총액 1위 애플의 주가가 12일(현지시간)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삼성전자 주가도 올해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지만 상대적으로 상승 폭이 작아 애플과의 시가총액 차이는 9배 가까이 벌어졌다.
애플. AFP연합뉴스
이날 애플의 주가는 전일 대비 1.6% 오른 183.79달러로 장을 마감했다. 지난해 1월 182.01달러를 기록한 이후 약 1년5개월 만에 최고 주가를 찍은 것이다. 애플의 시가총액은 2조8908억달러(3681조4338억원)로 3조달러를 바라봤다. 이번 애플 주가의 급격한 상승은 최근 혼합현실(MR) 헤드셋 ‘비전 프로’(Vision Pro)를 대중에 공개하며 미래 성장성을 보여 줬다는 점이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 나온다.

삼성전자의 주가도 13일 7만2000원으로 전날 대비 1.41% 상승 마감했다. 다만 삼성전자의 최고가는 2021년 1월11일 장중 기록한 9만6800원으로 아직 갈 길이 멀다. 올해 들어 삼성전자의 주가가 29.7% 상승했지만 애플은 46.9%로 더 급격하게 올랐다. 삼성전자 시가총액(429조8243억원)과 애플의 시가총액 격차도 2018년 4배 수준에서 현재 8.6배 수준까지 벌어졌다.

삼성전자와 함께 국내 대표적인 반도체주로 묶이는 SK하이닉스는 올해 주가가 57.9% 상승하며 높은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SK하이닉스는 이날 장 초반 12만100원을 기록하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했고 11만9500원에 장을 마쳤다. 미국의 빅테크주 강세에 힘입어 증권가는 국내 반도체주가 하반기 성장을 지속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KB증권은 이날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목표주가를 각각 9만5000원, 15만원으로 상향했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9월부터 삼성전자는 고대역폭 메모리(HBM3) 대량 양산 시작이 예상돼 올 4분기부터 인공지능(AI) 서버용 메모리 시장에 본격 진출할 전망”이라며 “향후 5년간 AI 서버 시장은 연평균 25% 성장할 것으로 보이고 AI 서버에 탑재되는 HBM 가격은 기존 메모리 대비 5∼6배가 높아 장기적으로 삼성전자 메모리 반도체 부문의 수익성 개선에 일조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코리아 디스카운트(한국 증시 저평가)를 해소하기 위해 외국인 투자 활성화 정책이 지속적으로 이뤄져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국내 증시는 올해도 시장 접근성 평가에서 개선 권고를 받아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선진국 지수 편입을 위한 관찰대상국 등재 문턱을 넘지 못했다.

김정윤 대신증권 연구원은 “MSCI 평가 결과에서 눈에 띄는 부분은 별도로 한국의 외환시장 선진화 방안, 외국인 투자자의 접근성 제고 방안 등 올해 들어 금융 당국이 추진하고 있는 방안을 언급했다는 점”이라며 “방안들이 성과를 내고 있어 2024년 MSCI 시장접근성 평가 개선과 선진국 관찰대상국 등재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날 대비 8.6포인트(0.33%) 오른 2637.95로 마감했고 코스닥은 11.05포인트(1.25%) 오른 896.81로 마쳤다. 원·달러 환율은 전날 대비 16.9원 내린 1271.4원을 기록했다.

안승진 기자 prod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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