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에 신용카드 더 늘어… 1인당 4.4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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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우리나라 국민 한 명당 4.4장의 신용카드를 보유한 것으로 조사됐다.
구직 활동이 가능한 만 15세 이상 취업자·실업자를 의미하는 경제활동인구 2801만명으로 전체 신용카드 수를 나눠 1인당 신용카드 보유량을 계산하면 4.4장으로 전년의 4.2장에 비해 0.2장 증가했다.
지난해 신용카드가 증가한 것을 놓고 코로나19 사태로 경제 상황이 어려워지자 계좌에 돈이 없어도 당장 사용할 수 있는 신용카드 발급이 늘어난 것이라는 분석이 제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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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금없이 사용 가능… 생활고 반영”
지난해 우리나라 국민 한 명당 4.4장의 신용카드를 보유한 것으로 조사됐다.
13일 여신금융협회 등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국내 신용카드 수는 1억2417만장으로 전년의 1억1769만장보다 648만장 늘었다. 역대 최다 보유량이다.
지난해 신용카드가 증가한 것을 놓고 코로나19 사태로 경제 상황이 어려워지자 계좌에 돈이 없어도 당장 사용할 수 있는 신용카드 발급이 늘어난 것이라는 분석이 제기된다. 한 카드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 및 물가·금리 상승 등의 영향으로 당장 현금이 없어도 사용 가능한 신용카드를 발급받은 고객이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며 “결제 부담을 덜어주는 할부 서비스나 급전 마련을 위한 금융 서비스에 대한 고객 니즈가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다른 카드업계 관계자는 “다른 회사의 카드를 많이 가지면서 ‘돌려막기’를 하는 경우도 있지만, 같은 회사 카드를 여러 장 들고 있으면서 혜택을 주는 실적만 채우면서 여러 카드를 돌려 쓰는 소비자들도 있다”고 전했다.
이도형 기자 scop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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