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대통령, 싱하이밍 겨냥 "부적절한 처신"…여권서 '기피인물' 주장

구하림 2023. 6. 13. 20:43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뉴스리뷰]

[앵커]

우리 외교기조에 공개 불만을 드러내고 고압적 발언을 한 싱하이밍 중국대사에 대해 윤석열 대통령이 "부적절한 처신이었다"고 비판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여권에선 싱 대사를 기피 인물로 지정해야 한다는 주장까지 이어졌습니다.

하지만 중국 측이 우리 정부의 적절한 조치 요구를 사실상 거부해 논란은 지속될 전망입니다.

구하림 기자입니다.

[기자]

국무회의를 주재한 윤석열 대통령은 비공개회의에서 일명 '베팅 발언'으로 논란이 된 싱하이밍 주한 중국대사를 비판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윤대통령은 "한중 관계는 상호 존중과 우호 증진, 그리고 공동 이익 추구라는 대원칙을 갖고 이어져 왔는데, 싱 대사의 부적절한 처신으로 인해 국민들이 불쾌감을 느끼고 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중국 측이 싱 대사 발언과 관련한 문제를 숙고하고 적절한 조치를 취해줄 것을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라고 밝혔습니다.

외교부의 싱 대사 초치에 이어 대통령실도 공개적으로 불쾌감을 드러내면서 후속 조치를 우회적으로 요구한 것으로 해석됩니다.

"중국의 패배에 베팅하면 후회할 것"이라고 한 싱 대사의 발언은 국내 정치에 개입하는 내정 간섭에 해당한다는 게 우리 정부의 설명입니다.

정치권에서도 싱 대사에 대한 공세가 거세지고 있습니다.

<이철규 / 국민의힘 의원·사무총장> "싱하이밍 대사의 무례한 태도와 언행은 부적절한 정도를 넘어 외교관으로서의 자격마저 재고해야 될 중대한 사안입니다."

전날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가 주한 중국대사로서 자격이 없다고 말한 데 이어, 여권에서는 싱 대사를 외교적 기피 인물, 일명 '페르소나 논 그라타'로 지정해 추방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잇따라 터져 나왔습니다.

연합뉴스TV 구하림입니다. (halimkoo@yna.co.kr)

#싱하이밍 #외교부 #윤석열_대통령 #페르소나논그라타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

네이버에서 연합뉴스TV를 구독하세요
연합뉴스TV 생방송 만나보기
균형있는 뉴스, 연합뉴스TV 앱 다운받기

Copyright © 연합뉴스TV.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